[텐아시아=노규민 기자]
MBN ‘자연스럽게’와 tvN ‘일로 만난 사이’ 방송화면./

부부 관찰예능이 인기인 가운데 예능프로그램에 고정 출연 중인 아내를 위한 남편들의 ‘외조(外助)성’ 동반 출연이 눈길을 끈다. tvN ‘일로 만난 사이에’에 아내 이효리를 위해 남편 이상순이 동반 출연한 데 이어 배우 유동근은 MBN ‘자연스럽게’에 고정출연 중인 아내 전인화를 위해 동반출연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동근은 ‘자연스럽게’의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다.

‘자연스럽게’는 전인화를 비롯해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가 1년 동안 시골에 정착해 사계절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KBS2 ‘1박2일’ 시즌3의 유일용 PD가 연출을 맡았다.전인화는 1985년 KBS 드라마 ‘초원에 뜨는 별’로 데뷔해 SBS ‘여인천하’, KBS2 ‘제빵왕 김탁구’, MBC ‘내 딸 금사월’ 등 숱한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1989년 9살 연상인 유동근과 결혼해 30년 동안 ‘잉꼬부부’로 살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에서 전인화는 유동근의 절대적인 응원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집안 식구들이 (예능 출연을) 굉장히 좋아했다. ‘이젠 좀 가서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만끽해라’ 라고 응원해줬다”며 웃었다. ‘연기대상’을 수상한 경험도 있는 최고의 배우 전인화·유동근 부부가 예능에선 또 어떤 금슬을 자랑할 지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 주 처음 방송된 tvN 예능 ‘일로 만난 사이’에는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출연했다. ‘일로 만난 사이’는 국민 MC 유재석과 일로 만난 연예인이 일손이 부족한 곳에 가서 땀 흘려 일하고 번 돈을 자신을 위해 쓰는 프로그램.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이미 JTBC 예능 ‘효리네 민박’ 시리즈에도 함께 출연해 둘만의 ‘제주 살이’를 보여준 적이 있다. ‘효리네 민박’과는 다른 콘셉트인 ‘일로 만난 사이’에서 이효리와 이상순은 제3자인 유재석과 함께 대화하며 그간 말못했던 고민을 털어 놓는 등 이전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부는 여전히 친구같은 모습으로 달달함 대신 편안함을 보여줬다. 특히 이효리는 유재석과 점심을 먹던 중 “이상순과 너무 잘 맞는다. 하지만 부부관계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상담을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가끔 설렘이 필요하다. 지금은 친구 같아서 연애 초반의 설렘이 없다. 키스도 하고 싶은데 너무 친구 같다”며 유재석은 어떠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애들이 있어서 키스를 안 하게 된다. 아들이랑 같이 10시면 잠이 든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두 사람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전인화와 유동근이 함께 출연하는 ‘자연스럽게’는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일로 만난 사이’ 1회에만 출연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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