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지난 22일 ‘공부가 머니?’가 처음 방송됐다. 첫 번째 의뢰인으로 사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자녀 교육을 시키고 있는 배우 임호가 출연했다. 9살·7살·6살인 임호네 삼남매는 대치동에서 일주일에 총 34개의 학원 스케줄을 소화하고, 주말은 숙제하는 날로 지정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로 보내고 있었다.수학에 재능을 보이는 둘째 지범이는 자신이 썼던 정답들을 지우고 일부러 오답을 썼다. 지범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숙제로 넘어가기 싫어서 일부러 오답을 썼다”고 털어놔 임호 부부를 충격에 빠뜨렸다.
많은 양의 숙제로 유독 엄마와의 트러블이 많았던 지범이는 공부에 집중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이를 발견한 엄마가 “숙제 안하려면 나가”라고 다그치자 지범이는 가출까지 감행했다. 결국 아빠 임호가 중재에 나서 다행히 소동은 5분 만에 끝났지만 공부로 인해 부모자식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평소 임호 부부에게 ‘맑음이’이라 불리던 믿음직스러운 첫째 선함이도 선생님과 둘이 있을 때는 “수학도 질색, 영어도 질색”이라며 힘들어 해 임호 부부를 연달아 놀라게 했다.
자녀 교육으로 매일 전쟁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던 임호 아내는 “부모로서 아이들의 능력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걸 안 해주면 (부모로서) 못해주는 것 같은 불안감이 있다. 하지만 가끔은 ‘내가 왜 이러지?’라는 생각을 반복하면서 생활하고 있다”며 눈물을 보여 학부모들의 공감을 샀다.교육 전문가 군단은 임호 가족을 위해 특별한 솔루션을 내렸다. 우선 아동심리전문가 양소영 원장은 지능·심리·기질검사 등을 통해 아이들의 성향을 보다 자세히 파악했다. 그는 둘째 지범이의 높은 아이큐를 언급하면서도 “세 아이 모두 현재 우울감이 있는 상태다. 아이 답지 않고, 일찍 철든 애 어른 같아 보인다”고 진단해 충격을 안겼다.
자녀를 명문대학교 5곳 동시 수시 합격시킨 교육 컨설턴트 최성현 씨는 삼남매가 다니던 34개의 학원을 11개로 줄이며 교육비를 지금보다 65% 낮추는 파격적인 시간표를 공개했다. 임호 아내는 최성현 씨의 특별한 조언에 “나만 알고 싶다”는 솔직한 욕심으로 웃음을 안겼다. 서울대 전 입학사정관 진동섭은 “선행해서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늘려야 한다” “어차피 종착점은 대학으로 모두 같다”며 현실적인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그 외에도 과연 선행학습이 꼭 필요한 것인지, 왜 학부모들이 유독 대치동을 찾는 것인지 등 교육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보인 팽팽한 의견 대립과 특급 정보들이 자녀 교육에 고민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어냈다.‘공부가 머니?’ 첫 방송은 분당 최고 시청률 5.1%(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오르며 동시간대 2위를 기록했다.
학부모들의 무분별한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교육 관찰 예능 ‘공부가 머니?’ 2회는 오는 29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공부가 머니?’ 방송 캡처. / 사진제공=MBC
MBC ‘공부가 머니?’가 우리나라 사교육 시장의 현주소를 보여주며 자녀 교육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했다.지난 22일 ‘공부가 머니?’가 처음 방송됐다. 첫 번째 의뢰인으로 사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자녀 교육을 시키고 있는 배우 임호가 출연했다. 9살·7살·6살인 임호네 삼남매는 대치동에서 일주일에 총 34개의 학원 스케줄을 소화하고, 주말은 숙제하는 날로 지정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로 보내고 있었다.수학에 재능을 보이는 둘째 지범이는 자신이 썼던 정답들을 지우고 일부러 오답을 썼다. 지범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숙제로 넘어가기 싫어서 일부러 오답을 썼다”고 털어놔 임호 부부를 충격에 빠뜨렸다.
많은 양의 숙제로 유독 엄마와의 트러블이 많았던 지범이는 공부에 집중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이를 발견한 엄마가 “숙제 안하려면 나가”라고 다그치자 지범이는 가출까지 감행했다. 결국 아빠 임호가 중재에 나서 다행히 소동은 5분 만에 끝났지만 공부로 인해 부모자식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평소 임호 부부에게 ‘맑음이’이라 불리던 믿음직스러운 첫째 선함이도 선생님과 둘이 있을 때는 “수학도 질색, 영어도 질색”이라며 힘들어 해 임호 부부를 연달아 놀라게 했다.
자녀 교육으로 매일 전쟁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던 임호 아내는 “부모로서 아이들의 능력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걸 안 해주면 (부모로서) 못해주는 것 같은 불안감이 있다. 하지만 가끔은 ‘내가 왜 이러지?’라는 생각을 반복하면서 생활하고 있다”며 눈물을 보여 학부모들의 공감을 샀다.교육 전문가 군단은 임호 가족을 위해 특별한 솔루션을 내렸다. 우선 아동심리전문가 양소영 원장은 지능·심리·기질검사 등을 통해 아이들의 성향을 보다 자세히 파악했다. 그는 둘째 지범이의 높은 아이큐를 언급하면서도 “세 아이 모두 현재 우울감이 있는 상태다. 아이 답지 않고, 일찍 철든 애 어른 같아 보인다”고 진단해 충격을 안겼다.
자녀를 명문대학교 5곳 동시 수시 합격시킨 교육 컨설턴트 최성현 씨는 삼남매가 다니던 34개의 학원을 11개로 줄이며 교육비를 지금보다 65% 낮추는 파격적인 시간표를 공개했다. 임호 아내는 최성현 씨의 특별한 조언에 “나만 알고 싶다”는 솔직한 욕심으로 웃음을 안겼다. 서울대 전 입학사정관 진동섭은 “선행해서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늘려야 한다” “어차피 종착점은 대학으로 모두 같다”며 현실적인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그 외에도 과연 선행학습이 꼭 필요한 것인지, 왜 학부모들이 유독 대치동을 찾는 것인지 등 교육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보인 팽팽한 의견 대립과 특급 정보들이 자녀 교육에 고민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어냈다.‘공부가 머니?’ 첫 방송은 분당 최고 시청률 5.1%(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오르며 동시간대 2위를 기록했다.
학부모들의 무분별한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교육 관찰 예능 ‘공부가 머니?’ 2회는 오는 29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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