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소영.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스텔라 출신의 소영이 솔로 가수로 2막을 열었다. 갑작스러운 팀 해체로 공백기를 가졌지만 노래와 춤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하며 꿈과 열정을 키웠다.

소영은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 음반 ‘숨’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솔로 가수로 나선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 등을 밝혔다. 역동적인 안무를 앞세운 ‘숨’을 무대 위에서 처음 부르며 눈길을 끌었다.소영은 2017년 스텔라의 새로운 멤버로 합류해 1년 동안 활동하다 팀이 해체하면서 공백기를 보냈다. 올해 더블유케이이엔엠(WKENM)과 전속계약을 맺고 솔로 가수로 새로운 걸음을 시작했다.

그는 “스텔라의 해체 소식을 갑작스럽게 전달받아서 당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여행도 다니고 춤과 노래 연습도 꾸준히 하면서 보냈다”고 했다. 이어 “스텔라로 활동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멤버들도 매우 프로페셔널했고, 스텔라 출신이라는 이미지에 대한 부담은 없다. 앞으로 스스로 만들어갈 이미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솔로 가수로 컴백한 소식을 들은 스텔라의 리더 가영 언니가 응원한다고 연락해줬다. 곧 음반을 언니에게 전달하려고 한다”며 활짝 웃었다.이날 정오 공개된 ‘숨’은 라틴풍의 댄스 장르로, 가사에는 좋아하는 상대방을 유혹하는 도발적인 여성의 마음을 녹였다. 곡의 안무는 그룹 카드(KARD), 몬스타엑스, 아이즈원의 춤을 만든 프리마인드가 참여했다. 소영은 절제된 섹시미를 강조한 안무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가수 소영.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소영.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여성 솔로 가수로 활동을 시작하는 소감을 묻자 소영은 “솔로 여가수 대열에 이름을 올려서 영광이다. 이번 음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미와 현아, 청아의 모습을 보면서 공부했다”면서 “퍼포먼스 솔로 여가수라고 하면 소영이라는 이름이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더 많은 곳에서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 퍼포먼스에 강한 솔로 여가수하면 ‘소영’이 떠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무대 위 소영은 스텔라의 활동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남성과 여성 안무가들과 무대에 올라 번갈아 가며 호흡을 맞췄다. 역동적이면서도 여성미를 살린 안무가 돋보였다.소영은 “‘숨’을 솔로 데뷔곡으로 선택한 이유는 이성을 유혹하는 멋진 여성의 모습이 담긴 가사가 마음에 들었다. 고양이가 주먹을 날리는 듯한 포즈인 ‘냥냥펀치 춤’ 등 포인트 안무도 다양하다”고 소개했다.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솔로 가수로 본격 활동을 시작하는 소영은 부모님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부모님을 향해 “7년 동안 가수 준비를 하는 딸을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내가 하는 일이라면 응원해주신 부모님 덕분에 꿈을 키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숨’같은 가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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