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새 수목극 tvN ‘청일전자 미쓰리’ 스틸컷. /사진제공=tvN



tvN 새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의 이혜리와 김상경이 현실 공감을 장착한 ‘사내케미’를 뽐냈다. 제작진이 19일 처음 공개한 스틸컷을 통해서다.내달 방송되는 ‘청일전자 미쓰리’는 위기의 중소기업 ‘청일전자’의 직원들이 힘겹게 살면서도 함께 버티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오피스 드라마다.

이혜리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청일전자’ 말단 경리에서 대표 이사로 승진한 ‘미쓰리’ 이선심 역을 맡았다. 스펙이라고는 하나도 없지만, 특유의 긍정에너지를 통해 청춘들의 성장기를 보여준다.

김상경이 맡은 유진욱 부장은 현실의 쓴맛을 누구보다 잘 아는 현실주의자다. 회사와 동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선심에게 위로보다 뼈아픈 충고로 성장하게 하는 ‘츤데레 멘토’로 활약한다. 두 사람은 서로의 멘토와 멘티가 돼 회사를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펼친다.공개된 사진 속 이혜리는 이선심으로 분해 유 부장 김상경을 만난다.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에 커다란 검은 테 안경을 걸쳐 쓴 이선심은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임을 짐작게 한다. 하지만 그의 순진한 눈빛과 해맑은 미소는 누구보다 솔직하고 씩씩해 보인다.

‘유진욱’ 부장으로 변신한 김상경은 냉철하고 날카로운 눈빛을 드러낸다. 눈빛을 반짝이며 말을 붙이는 이선심에게 시선 한 번 주지 않는 유 부장. 그의 쌀쌀한 표정에도 이선심은 아랑곳없이 씩씩하게 말을 이어간다. 귀찮은 듯 자리를 피하는 유 부장과 이를 지켜보는 이선심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사내케미’에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혜리는 “직장 생활의 경험이 없어 이선심의 감정선을 이해하기 어렵다. 현장에서 만나는 사회초년생들의 모습을 참고하고, 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선심은 맑고 유쾌하면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경은 ‘청일전자 미쓰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드라마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전에는 다소 비현실적인 내용과 극적인 전개의 작품들을 많이 했다. 이번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근래에 보기 드문 생활형 드라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전해드린다는 점이 보람되고, 실제로 연기하면서 뭉클할 때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후속으로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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