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25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악마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정경호와 박성웅을 포함해 이설, 이엘, 송강과 민진기 감독이 함께했다.‘악마가’는 괴테의 고전 ‘파우스트’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건 일생일대의 게임을 펼치는 판타지다. 민 감독은 “하립이 10년 간 최고의 삶을 살다가 악마와의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분투한다. 또 자신의 재능이 본인의 것이 아니라 한 소녀의 재능을 빼앗은 걸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했다.
정경호가 하립을 맡았다. 그러나 극에서 하립의 실제 모습은 56세의 무명 가수 서동천이다. 서동천은 10년 전 악마에게 영혼을 판 대가로 부와 성공, 젊음을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정경호의 1인 2역 연기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정경호는 스타 작곡가인 하립을 표현하기 위해 헤어 스타일도 화려하게 바꾸고 현장에 나타났다. 맡은 캐릭터가 전문성을 가진 작업이라 8개월 동안 실제로 기타를 연습했다고 했다. 민 감독은 “정경호가 기타 연습에 시간 투자를 많이 했다. 많은 음악 신들을 대역 없이 해냈다”며 “현재 배우들 중 기타 연주를 가장 잘하는 축에 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정경호는 ‘악마가’가 가진 풍성한 이야깃거리에 끌렸다고 했다. 그는 “‘라이프 온 마스’가 끝나고 휴식기를 가지고 있던 중 대본을 읽었다. 시놉시스도 두꺼웠고 정성스럽게 만들었다는 것이 느껴졌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박성웅의 캐스팅에도 정경호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정경호는 “대본에 나와있는 악마 캐릭터를 보고 박성웅 선배 외에는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다”며 박성웅에게 대본을 직접 건네줬다고 말했다. 박성웅 또한 “대본을 읽고 정경호를 만나는 자리에 감독님과 함께 나왔다.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박성웅도 1인 2역이다. 박성웅은 겉으로 보기엔 무명 시절을 거친 톱배우 모태강이다. 하지만 악마 ‘류’가 모태강의 몸을 빌려 쓰고 있다. 또 하립과의 영혼 계약 체결에서 갑인 위치다. 박성웅은 “‘악마가’에는 코믹, 판타지 등 복합 장르가 섞여있고 CG도 잘 나온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송강은 어시스턴트 루카 역을 맡았다. 루카는 피아노와 기타는 기본이고 못 다루는 악기가 없다. 작곡 실력도 출중하다. 송강 또한 연기를 위해 악기 연습을 많이 했다고 했다. 송강은 “피아노는 어렸을 때부터 좀 쳤던 터라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타는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 코드를 익히는 것이 어려웠다”고 했다. 루카는 다른 세계에서 온 캐릭터라 새로운 언어를 말하는 연기도 보여줄 예정이다.
음악과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됐다는 점도 ‘악마가’만의 차별화 포인트다. 민 감독은 “작곡가와 가수 지망생 캐릭터들이 나오기 때문에 모든 회에 새로운 OST가 나올 수밖에 없다. 음악을 통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악마가’는 오는 31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배우 정경호(왼쪽부터), 박성웅, 이설, 이엘, 송강이 25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서예진 기자 yejin@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에서 서로 다른 성격의 형사로 깊은 인상을 남긴 정경호와 박성웅이 이번엔 스타와 악마로 다시 만난다.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이하 ‘악마가’)’를 통해서다. 이미 전작에서 연기 호흡을 증명한 두 배우가 ‘악마가’를 통해선 어떤 판타지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25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악마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정경호와 박성웅을 포함해 이설, 이엘, 송강과 민진기 감독이 함께했다.‘악마가’는 괴테의 고전 ‘파우스트’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건 일생일대의 게임을 펼치는 판타지다. 민 감독은 “하립이 10년 간 최고의 삶을 살다가 악마와의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분투한다. 또 자신의 재능이 본인의 것이 아니라 한 소녀의 재능을 빼앗은 걸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했다.
정경호가 하립을 맡았다. 그러나 극에서 하립의 실제 모습은 56세의 무명 가수 서동천이다. 서동천은 10년 전 악마에게 영혼을 판 대가로 부와 성공, 젊음을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정경호의 1인 2역 연기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정경호는 스타 작곡가인 하립을 표현하기 위해 헤어 스타일도 화려하게 바꾸고 현장에 나타났다. 맡은 캐릭터가 전문성을 가진 작업이라 8개월 동안 실제로 기타를 연습했다고 했다. 민 감독은 “정경호가 기타 연습에 시간 투자를 많이 했다. 많은 음악 신들을 대역 없이 해냈다”며 “현재 배우들 중 기타 연주를 가장 잘하는 축에 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정경호는 ‘악마가’가 가진 풍성한 이야깃거리에 끌렸다고 했다. 그는 “‘라이프 온 마스’가 끝나고 휴식기를 가지고 있던 중 대본을 읽었다. 시놉시스도 두꺼웠고 정성스럽게 만들었다는 것이 느껴졌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박성웅의 캐스팅에도 정경호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정경호는 “대본에 나와있는 악마 캐릭터를 보고 박성웅 선배 외에는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다”며 박성웅에게 대본을 직접 건네줬다고 말했다. 박성웅 또한 “대본을 읽고 정경호를 만나는 자리에 감독님과 함께 나왔다.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박성웅도 1인 2역이다. 박성웅은 겉으로 보기엔 무명 시절을 거친 톱배우 모태강이다. 하지만 악마 ‘류’가 모태강의 몸을 빌려 쓰고 있다. 또 하립과의 영혼 계약 체결에서 갑인 위치다. 박성웅은 “‘악마가’에는 코믹, 판타지 등 복합 장르가 섞여있고 CG도 잘 나온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정경호(왼쪽)와 박성웅./ 서예진 기자 yejin@
이설은 비운의 싱어송라이터 김이경 역을 맡았다. 이설은 “전작 ‘나쁜 형사’에서 어두운 캐릭터를 맡았다. 이경이는 나이도 저와 비슷하고 밝고 사랑도 많이 받는 캐릭터라 기대를 갖고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엘은 하립의 소속사인 소울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지서영을 연기한다. 이엘은 “다섯 명을 포함한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클 것”이라고 예고했다.송강은 어시스턴트 루카 역을 맡았다. 루카는 피아노와 기타는 기본이고 못 다루는 악기가 없다. 작곡 실력도 출중하다. 송강 또한 연기를 위해 악기 연습을 많이 했다고 했다. 송강은 “피아노는 어렸을 때부터 좀 쳤던 터라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타는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 코드를 익히는 것이 어려웠다”고 했다. 루카는 다른 세계에서 온 캐릭터라 새로운 언어를 말하는 연기도 보여줄 예정이다.
음악과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됐다는 점도 ‘악마가’만의 차별화 포인트다. 민 감독은 “작곡가와 가수 지망생 캐릭터들이 나오기 때문에 모든 회에 새로운 OST가 나올 수밖에 없다. 음악을 통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악마가’는 오는 31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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