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 이준혁 / 사진제공=tvN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의 지진희를 공개적인 자리에서 공격했던 이준혁이 청와대에 등장한다.

지난 15일 방송된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오영석(이준혁 분)은 영결식 추도사를 하는 과정에서 “자격없는 자들이 권력을 차지한 불행한 국민들의 나라”라며 박무진(지진희 분)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비판했다. 가뜩이나 환경부 장관 해임 이슈로 권한대행 자격 논란까지 겪고 있던 박무진에게 이는 심각한 정치적 타격이었다. 그리고 이 추도사로 ‘희망의 증거’였던 오영석은 새로운 정치 스타로 떠올랐다.오늘(16일)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엔 청와대에 등장한 오영석, 그리고 그와 대화를 나누는 박무진이 담겼다. 박무진이 자신의 입지를 곤경에 빠트린 오영석을 청와대로 불러들인 이유는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 박무진이 “오영석 의원에게 국무총리 대행직을 제안할까 합니다”라는 파격 인사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지난 방송에서도 그에게 손을 내민 정치인이 있었다. 바로 야당 대표 윤찬경(배종옥 분).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할 인물로 오영석을 내세운 윤찬경은 이미 그를 야당으로 입당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기적의 생존자로 국민의 희망이 된 오영석이 추도사로 단상에 서는 것만으로도 야당의 선거 운동에 긍정적 결과를 가져오리란 계산도 기대 이상으로 성공적이었다. 그가 공개적으로 현 정부를 비판했기 때문이다. 이에 윤찬경 대표는 그에게 연대를 제안했고, 아직 오영석의 답변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 따라서 박무진과 오영석의 청와대 만남은 과연 오영석이 누구의 손을 잡게 될지, 또한 영향력을 가진 정계의 유력 인사로 급부상한 그의 결정이 정치판을 어떻게 뒤흔들지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국회의사당 테러와 관련, 오영석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다시 불거진 상황. 테러 직전 국회의사당 본회의실 자리를 비운 이유가 백령해전을 함께 치른 전우와의 통화 때문이었단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를 향한 의심이 거둬지는 듯했다. 하지만 국정원 대테러 분석관 한나경(강한나)에게 “오영석 의원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알고 싶지 않아요?”라며 걸려온 의문의 전화로 인해 미스터리는 또다시 그를 향했다. 그 의문의 목소리가 전한 ‘국회의사당 설계도면에서 119호’라는 단서는 어떤 진실을 품고 있을까.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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