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피엠(2PM)의 멤버이자 배우 이준호가 영화 ‘기방도령’의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 촬영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9일 공개했다.
오는 10일 개봉되는 ‘기방도령’은 불경기 조선을 배경으로,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남자 기생이 된 허색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준호는 극중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 기방에서 자란 주인공 허색 역을 맡았다.앞서 여러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준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개된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그는 정갈하게 올린 머리카락과 시원한 색깔의 한복 차림으로 눈길을 끈다. 능청스러우면서도 또렷한 눈빛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책과 가야금 등 소품을 활용해 시서화(詩書畵)에 능한 극중 캐릭터의 매력을 살린 모습도 돋보인다.
앞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남대중 감독은 “짧은 시간 동안 이준호가 가야금, 한국 무용 등을 열정적으로 준비했다. 그 중 골라서 쓰면 될 정도로 호사스럽게 촬영했다.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캐스팅이었다”고 밝혔다.
이준호는 포스터 촬영장에서도 실제로 가야금을 연주하며 허색의 감정을 표현하는 등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한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다수의 작품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은 이준호가 올여름 ‘기방도령’에서 펼칠 열연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