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찰떡콤비’의 개그맨 이용진(왼쪽)과 이진호 ./사진제공=JTBC

중학교 시절부터 함께 한 ‘20년 지기’ 개그맨 콤비 이용진·이진호가 거침없는 흑역사 폭로에 나선다.

오는 16일 처음 방송되는 JTBC 새 예능 ‘찰떡콤비’는 단짝 친구와 함께 동네를 누비며 즐거웠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 다양한 추억의 게임과 토크를 즐기는 ‘뉴트로(New-Retro)’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네 쌍의 단짝 이수근·은지원, 정형돈·데프콘, 이용진·이진호, 배구선수 김요한·문성민이 팀을 이뤄 출연한다.네 팀 중 유일하게 학창시절 친구에서 연예인 친구가 된 20년 지기 이용진과 이진호는 서로의 과거부터 가족관계까지 읊으며 호흡을 뽐냈다. 이진호는 “다른 사람들이 비즈니스로 만난 관계라면 우린 성장기와 사춘기까지 함께 한 진짜배기다”라며 “평생 함께해왔기 때문에 타 팀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로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에 이용진은 “이진호가 고등학교 때 서울에 한 번 다녀오더니 레게파마를 한 흑역사가 있다”며 “동네 어르신들이 이상한 인디언이 마을에 돌아다닌다고 기겁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이진호는 “이용진은 지금은 세련된 척 하지만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정말 꼬질꼬질 했었다. 정말 촌스러웠다”고 맞받아쳤다.

두 사람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지만 실은 다른 사람과 파트너를 하고 싶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용진은 “이근호씨와 콤비를 맺고 싶었다. 이근호씨는 이진호의 친형”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 이유를 묻자 “진호보다 나와 호흡이 잘 맞고 무엇보다 더 잘생겼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이에 지지 않고 “그렇다면 나도 이연진씨(이용진의 친형)를 지목하겠다. 추억의 오락실 게임을 훨씬 잘한다. 그리고 당연히 이용진보다 잘생겼다”고 아웅다웅해 웃음을 안겼다.용진호 콤비는 가장 해보고 싶은 레트로 게임으로 ‘딱지치기’ ‘숨바꼭질’ ‘땅따먹기’와 같은 추억의 놀이를 꼽았다. 이진호는 “우리 둘은 어떤 놀잇감도 없는 조용한 시골마을 출신”이라며 “이런 놀이들을 하며 하루 종일 시간을 보냈다. 그 어떤 팀보다 잘할 자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 내내 20년 지기 콤비의 활약을 기대케 한 두 사람은 시청자를 위한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용진과 이진호는 “바쁘다, 바쁘다 외치는 현실의 팍팍함 속에서 잊고 있었던 즐거운 추억을 전달드리겠다”며 “같이 개그 공연도 했지만 대놓고 콤비로 예능 프로그램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그만큼 색다른 활약을 펼치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로를 향한 진한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찰떡콤비’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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