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tvN ‘300 엑스투’ 방송화면. /

코미디언 김준현이 드러머로 깜짝 변신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음악 예능프로그램 ‘300 엑스투’에서다.

이날 방송에서는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이 출연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 이른바 ‘떼창러’들과 특별한 호흡을 맞췄다.특히 김준현은 드러머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열창을 마친 김종진은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관객석 앞으로 이동했다. 이때 일사불란하게 무대 장치가 옮겨졌지만 김종진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사진 촬영을 했다.

이때 사진 촬영을 알리는 카운트 소리와 더불어 사방이 암전됐고, 헌정 공연을 펼치기 위한 히든 스테이지가 등장했다. 김준현은 4명의 드러머 중 한 명으로 깜짝 등장, 뛰어난 드럼 실력을 뽐냈다. 그의 얼굴을 발견한 이들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김준현은 유쾌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진지하게 연주하며 다른 연주자들과 매끄러운 합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그는 예상하지 못한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관객들은 물론 김종진도 눈을 떼지 못하며 몰입하게 만들었다.4명의 드러머는 ‘어떤이의 꿈’을 완주했다. 열정적인 무대를 마친 뒤 김준현은 관객들을 향해 “여러분과 똑같이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오랜 팬이었던 김준현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무대를 위해 그는 틈날 때마다 연습실에 들러 드럼을 배웠고, 집에서도 전자 드럼을 자주 치는 것은 물론 이번 합주를 시작할 때에는 봄여름가을겨울 밴드 마스터에게 직접 지도를 받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김준현은 “전태관 선배님의 드럼 연주를 존경했다”며 “그의 영원한 팬으로 남겠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종진은 “이제 ‘맛있는 녀석’이 아니라 ‘멋있는 녀석'”이라며 그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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