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의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개봉 전부터 관객들은 ‘기생충’ 포스터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다. 송강호, 최우식, 조여정, 이선균 등 주요 인물들의 눈은 왜 가려져 있으며, 죄측 하단에 있는 다리의 주인공이 누구인 지 궁금해했다.
봉 감독은 자신조차 포스터에 어떤 뜻이 담겨져 있는 지 모른다고 했다. 심지어 다리의 주인공도 누군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지만 봉 감독은 영화 속에서 상징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봉 감독은 앞서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에 “‘기생충’이 오로지 반전에 매달리는 그런 영화는 아니다”라며 “스토리의 크고 작은 고비마다 관객들이 때론 숨죽이고, 때론 놀라며 매 순간의 생생한 감정들과 함께 영화 속으로 빠져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했다.이어 “실례를 무릅쓰고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 영화에 대한 기사를 쓸 때, 그간 예고편 등으로 노출된 두 남매의 과외 알바 진입 이후의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 최대한 감춰주신다면 제작진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부탁했다.
기자들은 영화 곳곳에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장치가 숨어져 있는 만큼 스포일러나 해석을 자제하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도 “해석할 여지가 다양하다” “해석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을 것 같다”면서도 스포일러를 하지 않으려는 의리(?)를 보이고 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들에게 더 큰 궁금증을 전하고 있는 ‘기생충’은 오늘 100만 관객을 돌파 할 것으로 보인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영화 ‘기생충’ 스틸컷.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지난 30일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개봉 첫 날 56만7406명을 동원,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신호탄을 쐈다.‘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의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개봉 전부터 관객들은 ‘기생충’ 포스터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다. 송강호, 최우식, 조여정, 이선균 등 주요 인물들의 눈은 왜 가려져 있으며, 죄측 하단에 있는 다리의 주인공이 누구인 지 궁금해했다.
봉 감독은 자신조차 포스터에 어떤 뜻이 담겨져 있는 지 모른다고 했다. 심지어 다리의 주인공도 누군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지만 봉 감독은 영화 속에서 상징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영화 ‘기생충’ OST 커버이미지/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또한 관객들은 극 초반 송강호 가족이 끌어안게 되는 수석과 영화에 등장하는 ‘pretend’란 단어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해석하기 시작했다.봉 감독은 앞서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에 “‘기생충’이 오로지 반전에 매달리는 그런 영화는 아니다”라며 “스토리의 크고 작은 고비마다 관객들이 때론 숨죽이고, 때론 놀라며 매 순간의 생생한 감정들과 함께 영화 속으로 빠져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했다.이어 “실례를 무릅쓰고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 영화에 대한 기사를 쓸 때, 그간 예고편 등으로 노출된 두 남매의 과외 알바 진입 이후의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 최대한 감춰주신다면 제작진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부탁했다.
기자들은 영화 곳곳에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장치가 숨어져 있는 만큼 스포일러나 해석을 자제하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도 “해석할 여지가 다양하다” “해석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을 것 같다”면서도 스포일러를 하지 않으려는 의리(?)를 보이고 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들에게 더 큰 궁금증을 전하고 있는 ‘기생충’은 오늘 100만 관객을 돌파 할 것으로 보인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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