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녀의 사생활’ 김재욱, 박민영 / 사진제공=tvN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김재욱과 정제원이 동복형제라는 얄궂은 운명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그녀의 사생활’ 에서는 성덕미(박민영 분)에게 자신의 과거 기억을 털어놓는 라이언 골드(김재욱 분)의 모습이 담겼다.덕미의 품에서 숨죽여 오열한 라이언은 자신의 악몽이 버려지던 날의 기억임을 밝혀 애잔함을 자아냈다. 이에 “오늘은 제가 놀아드릴게요 밤새”라고 한 덕미. 두 사람은 사랑의 고스톱부터 함께 서로에게 폭 안긴 채 영화보기까지 올나잇 홈데이트의 진수를 맛봤다. 일렁이는 눈빛으로 잠든 덕미를 한없이 바라본 후 이마키스를 한 라이언은 덕미의 손을 꼭 잡고 잠들었다. 이후 덕미는 제 옆에서 손을 꼭 잡고 잠든 라이언을 보며 그의 외로움이 깊이를 가늠하며 애틋해 했다.

라이언은 덕미와 보육원으로 미술교육 봉사를 다녀온 후 “좋은 사람하고 좋은 추억을 만드니까 싫었던 곳이 싫지만은 않아져서”라며 아픈 과거를 덕미로 인해 천천히 치유하는 중임을 드러냈다. 또한 라이언은 입양되기 전 썼던 한국 이름이 허윤제임을 밝혔고, 덕미는 “난 그 이름 좋아할래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이니까”라며 “안녕 허윤제”라고 라이언에게 인사했다.

이후 자신도 모르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뭐지?”라고 혼란스러워하는 덕미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덕미의 어린 시절의 기억과 라이언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오버랩 되는 듯 보여 두 사람의 어린 시절에 연결고리가 있음을 예감케 했다.특히 라이언이 애타게 찾아 헤맨 이솔의 정체가 밝혀져 안방극장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아이돌 차시안(정제원 분)의 어머니가 바로 작가 이솔(이일화 분)이었던 것. 이와 함께 라이언은 자신의 과거 기억 조각을 조합해 충격적 진실에 도달했다. 그는 “내가 라이언이기전 허윤제였을 때 그 그림을 그리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이솔 작가, 내가 아는 사람인 거 같아요.. 아마 내 어머니”라고 밝혀 안방극장을 혼돈의 카오스에 빠트렸다. 애써 담담하게 진실을 털어놓은 라이언의 모습에 덕미는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마음은 안 괜찮다. 괜찮을 수가 없으니까”라며 라이언에게 어깨를 빌려줬다. 라이언 혼자 힘들어했을 순간을 아파하며 애틋한 눈물을 흘리는 덕미, 그에게 기대서 아픔을 토해내는 라이언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사생활’은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2.8%, 최고 3.3%를 기록했다. 특히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평균 2.4%, 최고 2.9%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 채널 1위에 등극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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