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 / 사진=텐아시아DB
마약 투약을 인정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팬들이 마지막 편지를 전했다.30일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에는 박유천 팬들의 ‘마지막 편지’가 게재됐다.팬들은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 그(박유천)의 기자회견 현장에서 외친 한 팬의 간절함이었다.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이런 고독한 상처를 남겨줬다. 그의 인생을 마냥 응원할 수 없게 됐다. 스타와 팬은 물과 기름 같아서 한데 섞일 수 없다는 말을 왜 이제야 실감하게 되는 건지”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알지 못했다. 그를 영원히 지지할 수 있다고 믿어 왔으니까”라며 “‘나 자신을 내려놓기가 두려웠다’라고 한 그의 말을 지금 깨달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도 그를 내려놓기가 두려웠으니까”라고 했다.이제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라고 밝힌 팬들은 “그만 손을 놓아주려 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지금 서 있는 그곳이 인생의 벼랑 끝이 아니란 사실만은 기억해라. (박유천의) 남은 여정을 응원할 순 없지만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은 바라봐 주겠다. 앞으로 인간 박유천으로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지난 29일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기자회견을 열어 “마약을 한 게 맞다면 은퇴를 넘어 내 인생이 부정당하는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던 박유천은 3차례의 조사 끝에 혐의를 인정했다.◆ 이하 박유천 팬 ‘마지막 편지’ 전문.
사진=박유천 갤러리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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