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가 14주 연속 20%대 시청률을 돌파하며 예능 1위를 유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8일 방송된 ‘미우새’는 18.4%, 21.4%, 24.2%(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기준)로 주간 예능 1위에 올랐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도 8.8%로 전 장르 주간 1위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5.9%까지 치솟아 전주의 22.6%보다 3.3%P 올랐다.이날은 스페셜 MC로 뇌섹남 배우 김지석이 출연했다. 김지석은 할아버지의 독특한 작명 센스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할아버지는 지석의 아버지가 온양에서 태어나자 김온양으로, 둘째 아들은 장충동에서 태어나서 김장충, 큰 아들은 북경에서 태어나서 김북경으로 아들 삼형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사촌 형 역시 런던에서 태어나 가족의 전통대로 김런던이라고 지었는데, 현재 런던에서 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겨줬다. 또한 김지석 할아버지는 윤봉길 의사와 함께 체포돼 고문을 받으신 독립 운동가였으며, 김지석 친형은 아이큐 150이상의 멘사 회원으로 옥스퍼드 대학 수학과에 수석 입학한 천재라고 밝혀 독특한 집안 내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바이 여행을 떠난 배정남은 절친 누이들과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멋지게 차려입고 시내로 나간 배정남은 쇼핑에 빠진 누이들이 돌연 사라져 찾느라 애를 먹기도 했지만, 이내 바닷가 근처 세계 푸드 페스티벌에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두바이 여행을 마무리했다.이상민은 계약이 완료된 1/4 궁셔리 하우스에서 이사를 했다. 새벽부터 일어나 신발, 옷 등 중요한 물건을 손수 포장해 50만원 이상의 이사비를 절약하는 ‘궁상민’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사 간 새 집에 탁재훈이 찾아오자 이상민은 신발장이 부족하다며 나무 합판 톱질을 부탁했다. 탁재훈은 “사람 불러놓고 밥은 안주고 톱밥을 먹이냐?”며 투덜투덜대 ‘궁상민과 탁짱이의 환상 케미’로 웃음을 주었다.

이날 25.9%까지 시청률을 치솟게 만든 주인공은 홍선영-진영 자매였다. 홍진영이 오랜만에 나온 신곡 컴백 무대를 위해 안무 연습을 하자 홍선영은 영상으로 모습을 찍어 “너는 동작을 크게 하라니까” 안무 코치까지 하며 철저하게 모니터링을 해줬다.

드디어 첫 방송 날, 홍진영은 전날 늦게까지 안무 연습을 하고 새벽 4시에 메이크업, 아침 7시 20분부터 리허설을 시작했다. 홍선영은 “와 내 동생 멋있다! 잘했어!”라며 누구보다 열심히 응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동생이 안쓰러운 마음에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떨궜다. 이를 본 진영 어머니 역시 눈가가 촉촉해졌다.

홍진영은 무대에 오르기 전 “아플 때가 제일 힘들고 속상하다”며 그동안 말 못했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홍선영은 “너도 사람인데 어떻게 안아플 수 있냐”며 안타까워해 두 사람의 각별한 자매애가 감동을 선사했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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