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이 26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의 조정석이 드라마가 대박나는(?) 꿈을 꿨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녹두꽃’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신경수 감독과 배우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 최무성, 박혁권, 박규영, 노행하가 참석했다.조정석이 동학군 별동대장 백이강 역을 맡았다. 이복형제 중 형이지만 얼자라서 천대 받는다. 드라마로 사극은 처음이라는 조정석은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지만, 사투리 연기를 하고 있어서 시청자들이 거슬리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고두심 선생님 꿈을 꿨다. ‘녹두꽃’을 찍기 전에 영화를 한 편 찍었는데 거기에 고두심 선생님이 나오신다. 꿈에서 신경수 감독님이 내 아버지였고, 고두심 선생님과 감독님이 연상연하 커플이었다. 두 분이 싸우셨는지 감독님 표정이 안 좋으셔서, 연회장에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연회장에는 많은 연예인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얘기를 감독님께 말씀드렸는데, 감독님이 (앞서 가졌던 기자간담회에서 대박나는 꿈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열혈사제’ 후속으로 방송되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잘돼서 축하드린다”고 말한 뒤 “관심을 받는 위치에 있다는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열혈사제’ 못지 않게 사랑 받는 드라마가 되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