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사진제공=MBC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 연출 박원국)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으로 7회 6.8%, 8회 7.9%의 시청률을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전날 방송보다 7회 0.3%P, 8회 0.2%P 상승한 수치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7회가 3.3%, 8회는 4.2%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7, 8회는 근로감독관 조진갑(김동욱)이 악덕 사업주 구대길(오대환)을 소탕하기 위한 마지막 작전이 펼쳐졌다. 특히 우도하(류덕환)가 본격적으로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상도여객의 진짜 사장이라는 것이 밝혀진 구대길(오대환)을 향해 조진갑이 영업 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갑질 타파 작전은 순항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또 다시 암초를 만났다. 버스 운행이 중지됨에 따라 갑작스런 결행에 줄지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이 방송을 타게 되면서 고용노동부 본청 감사실에서 조진갑을 대상으로 한 진상조사위가 열렸기 때문. 좋게 좋게 하자며 일단 운행정지는 풀자고 말하는 위원회를 향해 “꼭 사고가 나고 사람이 죽어야만 합니까? 언제까지 그래야 합니까?”라고 외치는 조진갑의 대사가 공감을 자아냈다.

그 사이 구대길 또한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악덕 사업주들이 궁지에 몰리면 선택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상도여객을 고의 파산 시킨 뒤 자금을 빼돌려 밀항 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 이 과정에서 조진갑과 구대길의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두뇌싸움은 빛을 발했다. 구대길은 조진갑을 넘어뜨리기 위해 바지사장 황대복에게 가짜 정보를 넘기게 했고, 이 정보를 넘겨받은 조진갑은 압수수색에 나가기 일보직전이었던 것. 하지만 천덕구(김경남)가 밀항하기 위해 항구로 갔다는 진짜 정보를 전해주게 되면서 조진갑은 끝내 악덕 사업주 구대길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갑 오브 갑 명성그룹 법무팀의 변호사 우도하(류덕환)의 등장이 긴장감을 자아냈다. 우도하는 이 모든 사건과 그 과정을 이미 간파하고 있었고, 우연히 만난 천덕구에게 구대길의 밀항 소식을 일부러 흘리며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를 행보를 보였다. 조진갑의 악덕 갑질과의 전쟁에 있어서 그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특히 10년 전, 조진갑이 폭력교사라는 누명을 쓰게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명성그룹의 후계자 태수(이상이)와 도하 그리고 조진갑이 한 장소에서 만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해 긴장감을 높였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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