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해치’ 정일우/사진제공=SBS ‘해치’

SBS ‘해치’에서 정일우가 폭우 속 궐 앞에서 석고대죄를 하는 비장한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방송에서 정문성(밀풍군 역)은 정일우(연잉군 역)를 향한 뜨거운 민심을 역이용, 양반을 사주해 왕세제의 대리청정을 청하는 상소문을 올려 궁궐을 발칵 뒤집었다. 이에 역심을 의심받으며 위기를 맞는 정일우의 모습이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공개된 스틸에서 정일우는 궁궐 한복판에서 석고대죄를 하고 있다. 흰 소복차림에 길게 늘어뜨려 산발이 된 머리카락, 핼쑥해진 얼굴이 애처롭다. 정일우는 미동조차 없이 한승현(경종 역)이 있는 궐을 바라보고 있어 긴장감을 높인다. 하지만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도 눈빛은 빛난다. 정일우가 어째서 석고대죄를 감행한 것인지, 그 파격적인 행보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석고대죄 장면을 촬영한 현장에서는 이전에 볼 수 없던 긴장감이 팽팽하게 흘렀다. 정일우 또한 연잉군의 각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이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눈빛 하나, 대사 하나에 온 신경을 집중해서 연기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해치’ 제작진은 “사면초가 위기에 빠진 정일우가 석고대죄를 통해 스스로 각성하기 시작한다”며 “이 같은 정일우의 파격적인 행보에 경종 한승현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이와 함께 또 다른 계략을 꾸미는 밀풍군 정문성과 정일우의 대립각이 어떤 방향으로 치닫게 될지,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해치’ 25-26회는 2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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