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정영숙은 최근 영화 ‘로망’과 드라마 ‘눈이 부시게’, 치매를 소재로 하는 작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로망’에서는 한결 같은 마음으로 가정을 돌봐온 어머니이자 아내인 이매자 역을, ‘눈이 부시게’에서는 아들에게 버림 받은 샤넬할머니 역을 맡았다. 21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정영숙을 만났다.정영숙은 치매에 대해 “신경 쓰게 되는 나이다. 말을 하다보면 (익숙한 사람들의) 이름도 생각이 안나고, 단어도 갑자기 생각이 안 날 때가 있다. ‘벌써 치매인가’라고 싶을 정도의 나이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슬슬 걱정이 된다”면서 “어제 치매 보험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정영숙은 치매의 원인 중 하나가 외로움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정영숙은 “우리 세대는 부모를 모시고 살았다. 나는 시아버지를 10년, 시할머니를 6년 모셨다. 지금 젊은 세대들은 나처럼 (어른을) 모실까 생각이 안 들더라. (자녀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요양원을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핵가족화가 되고 여자도, 남자도 직장에 나가 일을 하게 됐다. 그러면 집에 어머니들이 혼자 계시는 경우가 있다. 말수가 적어지고 혼자 생각이 많아지게 되고 우울증이 온다. 그런 증세가 치매로도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함께 대화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로망’은 70대 치매 노부부의 사랑과 애환을 담은 영화. 오는 4월 3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배우 정영숙/사진제공=메리크리스마스
배우 정영숙이 최근 치매 보험을 들었다고 밝혔다.정영숙은 최근 영화 ‘로망’과 드라마 ‘눈이 부시게’, 치매를 소재로 하는 작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로망’에서는 한결 같은 마음으로 가정을 돌봐온 어머니이자 아내인 이매자 역을, ‘눈이 부시게’에서는 아들에게 버림 받은 샤넬할머니 역을 맡았다. 21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정영숙을 만났다.정영숙은 치매에 대해 “신경 쓰게 되는 나이다. 말을 하다보면 (익숙한 사람들의) 이름도 생각이 안나고, 단어도 갑자기 생각이 안 날 때가 있다. ‘벌써 치매인가’라고 싶을 정도의 나이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슬슬 걱정이 된다”면서 “어제 치매 보험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정영숙은 치매의 원인 중 하나가 외로움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정영숙은 “우리 세대는 부모를 모시고 살았다. 나는 시아버지를 10년, 시할머니를 6년 모셨다. 지금 젊은 세대들은 나처럼 (어른을) 모실까 생각이 안 들더라. (자녀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요양원을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핵가족화가 되고 여자도, 남자도 직장에 나가 일을 하게 됐다. 그러면 집에 어머니들이 혼자 계시는 경우가 있다. 말수가 적어지고 혼자 생각이 많아지게 되고 우울증이 온다. 그런 증세가 치매로도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함께 대화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로망’은 70대 치매 노부부의 사랑과 애환을 담은 영화. 오는 4월 3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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