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이 모씨는 장자연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하루에도 수십 차례 연락을 주고 받던 친구라고 한다.이 모씨는 장자연이 당시 속해있던 기획사 대표 김성훈의 끊임없는 폭력과 술접대 강요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모씨는 “(장자연이) 술자리에서 폭언하면서 페트병으로 맞았다고 그랬어요. 사람들 앞에서. (술자리) 안 가면 사장님이 난리가 나고, 이제 어떤 회사도 못 가게 될 거고, 연예계 매장 당할 수 있다고…신인이다 보니 그 말이 다 사실인 줄 아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고통으로부터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어하던 장자연은 모 여배우의 매니저였던 유장호의 제안을 받고 절박한 마음으로 그간의 피해 사실을 적어내려갔다. 이것이 현재 장자연의 유서로 알려진 친필 문서다. 그러나 장자연은 유장호와 김 대표의 다툼에 자신의 증언이 이용당하는 것을 알게 됐고 더 큰 고통 속에 빠졌다.이 모씨는 “이게 세상 밖으로 밝혀지면 나(장자연)는 이제 어떻게 하냐 이거죠. 집에서 나오지도 않고 내가 봤을 때는 거의 폐인 모드로 괴로워하고 있었던 거 같아요”라고 당시 장자연의 심경을 전했다.
이 모씨는 이번 재조사 과정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논란의 핵심인 유력인사 술접대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획사 대표와 매니저에 대한 재조사가 먼저인데도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접대 대상으로 지목됐던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과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도 한 차례씩만 소환 조사를 받았을 뿐 의미있는 진술을 얻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자연 사건의 공소시효는 3월 말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15일 방영된 MBC ‘뉴스투데이’ 방송화면 캡처.
15일 방영된 MBC ‘뉴스투데이’에서 고(故) 배우 장자연의 절친으로 알려진 이 모씨가 10년 만에 입을 열었다.이 모씨는 장자연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하루에도 수십 차례 연락을 주고 받던 친구라고 한다.이 모씨는 장자연이 당시 속해있던 기획사 대표 김성훈의 끊임없는 폭력과 술접대 강요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모씨는 “(장자연이) 술자리에서 폭언하면서 페트병으로 맞았다고 그랬어요. 사람들 앞에서. (술자리) 안 가면 사장님이 난리가 나고, 이제 어떤 회사도 못 가게 될 거고, 연예계 매장 당할 수 있다고…신인이다 보니 그 말이 다 사실인 줄 아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고통으로부터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어하던 장자연은 모 여배우의 매니저였던 유장호의 제안을 받고 절박한 마음으로 그간의 피해 사실을 적어내려갔다. 이것이 현재 장자연의 유서로 알려진 친필 문서다. 그러나 장자연은 유장호와 김 대표의 다툼에 자신의 증언이 이용당하는 것을 알게 됐고 더 큰 고통 속에 빠졌다.이 모씨는 “이게 세상 밖으로 밝혀지면 나(장자연)는 이제 어떻게 하냐 이거죠. 집에서 나오지도 않고 내가 봤을 때는 거의 폐인 모드로 괴로워하고 있었던 거 같아요”라고 당시 장자연의 심경을 전했다.
이 모씨는 이번 재조사 과정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논란의 핵심인 유력인사 술접대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획사 대표와 매니저에 대한 재조사가 먼저인데도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접대 대상으로 지목됐던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과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도 한 차례씩만 소환 조사를 받았을 뿐 의미있는 진술을 얻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자연 사건의 공소시효는 3월 말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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