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정준영/ 사진=텐아시아DB

성관계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의혹에 휩싸인 가수 정준영이 출연 중인 방송과 예정된 공연에서 모두 하차한다.

지난 11일 오후 SBS 8시 뉴스는 빅뱅 멤버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정준영이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2015년 말부터 정준영이 촬영한 몰카로 인한 피해 여성은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보도 직후 정준영이 출연중인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은 비상이 걸렸다. 정준영은 KBS2 ‘1박 2일’과 tvN ‘짠내투어’에 출연 중이며 tvN 새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3’를 미국 LA에서 촬영 중이었다.

‘1박 2일’은 ‘정준영 몰카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출연 중단을 결정했다. 제작진은 12일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준영 씨의 ‘1박2일’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은 정준영 씨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지에서 먹힐까3’도 정준영의 하차를 결정했다. 제작진은 “기획당시부터 LA촬영은 정준영 씨가, 샌프란시스코 촬영은 이민우 씨가 출연하기로 예정 되어 있었다. 정준영 씨는 촬영 일정을 모두 마친 후 귀국 예정에 있으며, 현재는 다음 촬영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민우 씨가 합류해 촬영 중”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향후 정준영씨 분량을 모두 편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했다.‘짠내 투어’도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준영 씨가 ‘짠내투어’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향후 정준영 씨의 촬영분은 모두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짠내 투어’는 버닝썬 논란으로 승리가 하차한 데 이어 정준영까지 하차하면서 타격을 입게 됐다.

뿐만아니라 5월 예정된 공연 ‘뷰티풀 민트 라이프’ 측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5월 12일(일) 출연 예정이었던 정준영(Jung Joon Young)은 소속사 요청에 의해 출연이 취소되었다”라고 알렸다.

정준영이 ‘몰카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전 여자친구로부터 성관계 중 휴대전화로 신체를 몰래 촬영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했을 때도 ‘1박2일’과 tvN ‘집밥백선생2’에서 하차했다.

정준영은 오늘(12일) 오후 5시 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오는 13일 경찰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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