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래 풍상씨’ 이시영, 버럭과 눈물 오가는 섬세한 연기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왜그래 풍상씨’ 배우 이시영 / 사진제공=KBS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 배우 이시영이 앞에선 화내고 뒤에서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화상(이시영)이 풍상(유준상)에 대한 오해로 간 공여를 거부한 가운데 개운하지 못한 기분에 찝찝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화상은 분실(신동미)과 정상(전혜빈)이 가족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풍상을 위한 간을 요구하자 울분을 토했다. 정상이 선물로 준 명품 가방까지 찢어 던지며 강력한 거절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화상의 마음도 편치만은 않았다. 벤치에 앉아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겨 찝찝한 기분을 떨쳐내지 못한 채 눈시울을 붉혔다.

집을 나온 화상은 갈 곳이 없어 흥만(윤선우)을 찾아갔지만 싸늘하고 모진 반응이 돌아오자 상처를 받았다. 울먹이며 거리를 배회하던 중 우연히 칠복(최대철)과 마주친 화상은 가슴에 화상 흉터를 처음 내보이며 반응을 살폈고, 칠복의 뜨거운 눈물에 오히려 당황했다.

이에 매정하고 단호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눈물을 흘리고 미안해하는 여린 속내를 가진 화상이라는 인물의 이중적 면모를 섬세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이시영의 연기가 호평을 받고 있다.

‘왜그래 풍상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