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랩' 라미 말렉,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 "퀸에게 감사...큰 빚 졌다"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라미 말렉./ 사진제공=20세기폭스코리아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라미 말렉이 전설의 록밴드 퀸에게 감사를 표했다.

라미 말렉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퀸의 메인 보컬 프레디 머큐리로 열연했다. 지난 25일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퀸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날 라미 말렉은 “퀸에게 감사드린다. 내가 그들의 경이롭고도 특별한 유산의 작은 부분이나마 될 수 있게 해주셨다. 영원히 큰 빚을 졌습니다”고 밝혔다.

라미말렉은 자신이 이집트계 미국인 이민자라고 밝히며 “우리는 동성애자, 이민자이지만 당당한 삶을 살았던 한 남자,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영화를 만들었다. 지금 이 순간은 우리가 이러한 이야기를 간절히 열망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프레디 머큐리의 연인을 연기한 실제 연인 루시 보인턴에게도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라미말렉은 “루시, 당신은 이 영화의 중심이다. 엄청난 재능 그 이상의 것을 지녔다. 당신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말 고맙다”고 했다.

이로써 라미 말렉은 지난 1월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에 이어 아카데미트로피까지 거머쥐게 됐다.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 오프닝에서 브라이언 메이 등 퀸 멤버들은 보컬 애덤 램버트와 함께 축하 공연을 선보였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