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지난 21일 방송된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 방송화면 캡처

지난 21일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5회에서 이세영이 여진구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이날 소운(이세영)은 일련의 사건들로 심신이 약해진 하선(여진구)을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소운은 하선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고, 신치수(권해효)의 집요한 알현 요청을 정중하면서도 단호하게 거절하며 온화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또한 소운은 하선을 찾아온 대비(장영남) 앞에서도 당찬 모습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하선을 찾아온 대비가 소운에게 책임을 묻자, 소운은 “전하의 옥체를 해하는 것이라면 어떤 것도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신첩을 이용하여 어심을 어지럽히는 일 또한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뼈 있는 말을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소운은 하선에게 서책을 읽어주고 직접 탕약을 달여주는가 하면, 하선이 효심과 민심을 두루 챙기는 왕이 될 수 있도록 옆에서 살뜰히 챙겼다. 소운은 이헌(여진구)의 친모인 공순왕후의 기일이 다가오자, 기신제(해마다 사람이 죽은 날짜에 지내는 제사)에 맞춰 구휼미를 마련하자는 의견을 건넸다. 이에 소운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한 하선은 구휼미를 구할 방도를 찾기 위해 대신들과 함께 머리를 모았다.

소운의 활약은 극 말미에 빛을 발했다. 소운은 탕약을 전하기 위해 하선이 있는 서고에 방문했다가, 서책을 읽다 잠든 하선의 곁으로 다가가 나직한 목소리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별 이나 달을 보듯 대전 쪽을 오래 봅니다”라고 운을 뗀 소운은 감출 수 없이 커진 마음을 조심스레 고백하며 하선에게 입을 맞췄다.

‘왕이 된 남자’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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