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킹아더’ 출연자 포스터. / 제공=알앤디웍스

뮤지컬 ‘킹아더'(연출 오루피나)가 관객 시선을 사로잡을 배우 4인방과 역동적인 안무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앙상블 20인을 16일 공개했다.

‘킹아더’는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한 신작 뮤지컬로, 오는 3월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다. 프랑스 3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십계’를 이끈 프로듀서 도브 아띠아(Dove Attia)와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등에서 펼쳐진 세계 최대 쇼의 공동 감독이자 안무가로 명성을 날린 줄리아노 페파리니(Giuliano Peparini)가 호흡을 맞춰 탄생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두 사람은 2012년 뮤지컬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을 통해 화려한 무대 연출과 발레를 응용한 환상적이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한 차례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들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탄생한 ‘킹아더’는 장면마다 스며든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킹아더’만의 특별함을 완성했다.

이례적으로 주조연 캐스팅 발표에 앞서 앙상블을 먼저 공개한 것에 대해 제작사 알앤디웍스는 “관객들을 향해 들려주는 자(배우·싱어)와 보여주는 자(앙상블·댄서)의 경계가 확실한 프랑스 뮤지컬 특징을 살려 ‘킹아더’가 지닌 판타지적 요소를 강조하고 캐릭터 특징이 확실한 ‘씬스틸러’ 4인과 남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극의 완성도를 높일 앙상블 20인을 먼저 공개했다”고 밝혔다.

극중 아더왕의 의붓형 케이 역에는 ‘닥터지바고’ ‘시라노’ ‘데스노트’ 등에 출연했던 배우 김지욱이 캐스팅됐다. 아더가 케이의 기사 시험 준비를 돕던 중 우연한 기회에 엑스칼리버를 뽑는 만큼 케이는 극 초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위트있는 대사와 움직임을 통해 톡톡 튀는 감초 역할을 해내며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띄운다.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였던 정다영이 레이아 역을 맡는다. 지난해 뮤지컬 ‘록키호러쇼’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정다영은 자신만의 특기인 유연성을 예술과 접목해 정형화 할 수 없는 독특한 움직임으로 캐릭터를 완성할 예정이다. 특히 레이아가 다양한 몸짓을 통해 자신이 처한 상황과 감정을 설명하는 캐릭터인 만큼, ‘킹아더’ 제작진들은 입을 모아 정다영이 최고 적임자라고 말했다.

‘킹아더’의 판타지 요소가 고스란히 담긴 늑대와 사슴 역에는 이기흥과 이영호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인간 세계와 영혼과 요정의 세계를 연결시켜줄 수 있는 존재들로 항상 아더의 곁에 머물며 그를 지켜준다. 특히 늑대 역의 이기흥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 공연은 물론 프랑스 오리지널 월드 투어팀에서 활동하며 아시아, 유럽투어에 참여하기도 했다. 사슴 역의 이영호 역시 두 시즌 연속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 공연에 참여하며 출중한 댄스 실력을 인정 받았다.

이어서 복잡한 동선과 고난이도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매 장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 앙상블 주홍균·최민준·이재범·권기중·이승현·노해영·이종찬·오홍학·임동섭·김정민이 출연해 ‘킹아더’의 무대를 빛낸다. 특히 2007년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 초연부터 참여, 아시아인 최초로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월드 투어팀에서 활동한 이재범이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현재 방영 중인 Mnet ‘썸바디’에 출연하며 춤으로 자신의 매력을 알리고 있는 오홍학 역시 오리지널 월드 투어팀 활동을 포함해 약 10년 째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활약하며 실력과 비주얼을 다 갖춘 에이스로 평가 받고 있다.

앙상블 남궁민희·황보주성·홍윤영·고샛별·주민혜· 우미나·김재희·임상희는 노래와 춤 실력은 기본,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하며 ‘킹아더’ 무대를 완성하는데 일조한다. 이들 모두 한국 관객들과 처음 만나는 ‘킹아더’의 합류에 기뻐하며 최고의 무대로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윤환과 이보슬이 이름을 올리며 20인의 최강 퍼포머, ‘킹아더’ 앙상블을 완성했다.

‘킹아더’는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화려하고 섬세한 무대, 현대적이면서 세련된 음악,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예고하며 일찌감치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번에 공개된 실력파 배우와 앙상블들의 대거 캐스팅 소식은 관객들로 하여금 이들이 선보일 무대와 폭발적인 에너지의 퍼포먼스를 한층 더 기대하게 만든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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