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 이제훈의 공항 내 ‘응급 상황’이 포착됐다.

이제훈은 ‘여우각시별’에서 오른팔에 착용한 웨어러블 보행보조물로 인해 점점 깊은 수렁 속에 빠지는 이수연 역을 맡았다.지난 방송에서 날로 높아지는 염증 수치로 인해 한여름(채수빈)과 미스터장(박혁권)으로부터 웨어러블을 벗자는 제안을 받은 이수연이 이들에게 급격히 화를 냈다. 이후 조부장(윤주만)이 설계한 싸움에 휘말리는 엔딩으로 예측불허의 행보를 보였다.

20일 공개된 사진에는 이수연의 위급한 모습이 담겼다. 극중 이수연과 한여름이 함께 공항을 돌며 업무를 수행하던 중 이수연이 갑자기 코피를 쏟으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장면이다. 한여름이 손수건을 대주며 응급 처치를 했지만, 이후에도 그는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머리를 부여잡고 있다. 웨어러블로 인해 최악으로 떨어진 몸 상태가 예고되고 있다.

그동안 한여름 앞에서 약해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수연이 무너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있는 것인지, 또한 웨어러블 착용을 고수하고 있는 이수연의 선택이 정말 괜찮은 것인지 관이 모아진다.제작진에 따르면 이 장면에서 이제훈은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다소 나른한 눈빛과 부자연스러운 걸음걸로 불편한 이수연의 모습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채수빈 또한 이제훈의 긴급 상황에 아무렇지 않은 척 의연하게 대처하면서도, 속으로는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정확하게 표현했다.

‘여우각시별’ 제작진은 “지난 방송에서 미스터장으로 인해 자신의 몸 상태가 한여름에게 강제 공개된 이수연이 20일 한층 더 극한의 상황으로 내던져지며 절정의 위기에 봉착한다”며 “사면초가 이수연의 상황에 완전히 몰입한 이제훈의 ‘명품 열연’을 지켜봐 달라”고 했다.

‘여우각시별’ 지난 방송에서는 자욱하게 낀 안개로 인천공항에 ‘저시정 특보’가 발령되며 항공편 다수가 결항됐다. 전쟁터가 된 공항에서 공항공사 각 팀들이 상황을 현명하게 정리하는 과정이 펼쳐졌다. 또한 보안팀장 최무자(이성욱)가 서회장과 권본부장(장현성)의 미팅을 주선한 서인우(이동건)에게 경고를 날리며 서인우를 둘러싼 ‘큰 그림’의 최종 결말에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여우각시별’ 29, 30회는 2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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