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황후의 품격’ 신성록/사진제공=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신성록이 은밀하게 비밀 클럽에 등장해 ‘가면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오는 21일 첫 방송을 앞둔 ‘황후의 품격’은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돼 황제에게 시집온 명랑 발랄 뮤지컬 배우가 궁의 절대 권력과 맞서 싸우다가 대왕대비 살인사건을 계기로 황실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 하에 황제와 황후, 태후와 태황태후, 공주 등이 얽히고설킨, 황실과 관련된 신선한 소재와 스펙터클한 이야기를 선보인다.신성록은 ‘황후의 품격’에서 국민들의 추앙을 받는 대한제국 황제 이혁 역을 맡았다. 신성록은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언변, 사람을 휘어잡는 마성을 지닌 대한제국 황제로 분하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이와 관련 신성록이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VIP를 위한, 비밀스러운 클럽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이 포착됐다. 극 중 현란한 조명 불빛이 시선을 자극하는 가운데 누군지 알아볼 수 없도록 가면을 쓴 황제 이혁이 묘한 미소를 지은 채 게임을 즐기고 있는 장면. 신성록은 정갈하고 위용찬 황제의 의복과는 달리, 화려한 목걸이와 팔찌 등 휘황찬란한 액세서리로 장식된 옷을 입고 있다. 과연 이혁이 비밀클럽을 찾게 된 사연은 무엇인지, 기묘한 분위기 속 이혁이 알 수 없는 미소를 짓고 있는 이유가 호기심을 돋우고 있다.

이 장면은 서울 용산구에서 촬영됐다. 신성록은 연보라색 터틀넥에 스트라이프 셔츠, 화려한 액세서리를 매치한 도발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신성록은 대사 없이 가면 속 눈빛, 그리고 손짓과 행동만으로 감정을 표현해야하는 이 장면을 위해 말없이 감정 다잡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신성록은 NG 한번 없이 OK 사인을 이끌어낸 후, 모니터 앞으로 달려가 자신의 연기를 진지하게 확인하며 열의를 드러냈다.

제작진은 “비밀 클럽 장면에서는 극 중 대한제국 황제 이혁의 전혀 다른 이미지를 엿볼 수 있다”며 “앞서 황제로 위엄찬 모습을 선보인 신성록이 예측 불가능한 황제를 앞으로 어떻게 펼쳐낼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황후의 품격’은 ‘언니는 살아있다’ ‘왔다! 장보리’ ‘아내의 유혹’ 등 독창적인 필력을 선보이는 김순옥 작가와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리턴’ 주동민 PD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작품. ‘흉부외과’ 후속으로 오는 21일 처음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