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tvN ‘일억개 별’ 5회/사진=영상 캡처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하 ‘일억개의 별’)에서 서인국이 정소민의 행동 하나, 눈빛 하나에 반응하는 ‘정소민 바라기’ 모습으로 설렘을 안기며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박성웅은 블랙박스 속 우산남의 정체가 서인국임을 확인하고 그를 여대생 살인사건 용의자로 기정 사실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일억개의 별’ 5회에서는 김무영(서인국 분)·유진강(정소민 분)이 밀당을 하듯 아슬아슬한 전개 속 설렘을 폭발시켰다.김무영은 임유리(고민시 분)가 일으킨 교통사고로 다친 와중에도 자신보다 그의 건강을 걱정하는 유진강의 모습에 복잡한 심기를 느끼는 등 모든 신경이 유진강에게 쏠렸다. 이후 김무영은 팔이 불편한 유진강을 위해 그녀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배웅해주는 등 ‘유진강 한정 흑기사’로 변신했다. 첫 만남부터 유진강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김무영의 장난스러운 돌발 행동. 그의 마음은 임유리의 말 한마디로 오롯이 드러났다. ”너 걔 좋아하잖아. 좋아하면서 것도 모르냐?”. 하지만 김무영은 “사귀자”라는 고백에 유진강이 말간 눈빛으로 “너 한번이라도 누굴 진심으로 좋아해본 적이 있기는 하니? 불쌍해”라고 하자 평정심이 흐트러졌다. 일말의 분노도, 기대도 담기지 않은 유진강의 텅 빈 눈빛에 심장을 정조준 당한 듯 불쌍한 자기 자신을 발견한 것.

유진강 또한 김무영과 상처를 공유한 이후 자신의 마음을 비집고 들어오는 그에게 운명적 이끌림을 느끼지만, 친구의 남자친구라는 현실에 스스로 빗장을 걸어 잠갔다. 유진강은 김무영을 향해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가면서도 그와 얽히지 말라고 경고하는 오빠 유진국(박성웅 분)에게 “걔한테 너무 그러지마”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또한 자꾸만 떠오르는 김무영 생각에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유진국은 ‘여대생 살인사건 용의자’ 김무영을 향한 의심 촉과 형사 본능을 발동시켜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될수록 죽은 여대생 빌라의 CCTV가 불통되는 등 꼬리를 무는 의문점에 의구심은 커져갔다. 그는 어느새 김무영·유진강이 돈독해졌다는 것을 알게되고 극도의 불안감을 느꼈다. 급기야 “김무영이 유진강을 좋아하는 것에 질투를 느껴 교통사고를 저질렀다”는 임유리의 고백에 분노가 폭발했다. 엔딩에서 블랙박스 속 우산남의 정체가 김무영임이 드러나기도 했다. 유진국은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며 앞으로 더욱 격렬해질 두 사람의 대립을 예고했다.

‘일억개의 별’ 6회는 18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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