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SBS ‘불타는 청춘’이 ‘DDD’ 등 그 때 그 시절 추억의 토크와 어머니 손맛을 그리는 추억의 음식으로 깊어가는 가을 밤 정취를 더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7.8%(수도권 가구시청률 1부 기준), 최고 시청률 8.8%로 화요일 밤 11시대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한 MBC ‘PD수첩’은 3.3%, KBS2 ‘볼빨간 당신’은 2.4%, tvN ‘뇌섹시대’는 3.0%, JTBC ‘현지피셜 시티가이드 차트보GO’는 0.5%로 ‘불타는 청춘’이 앞섰다. 2049 타깃 시청률이 2주 연속 4%를 돌파해 화제성을 더했다.지난 주 뜨거운 관심를 불러일으켰던 김혜림은 공백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또한 ‘불청’에서 처음 만난 강경헌과 박재홍이 결혼 가치관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했다. 김혜림은 청춘들에게 “오랫동안 아프셨던 어머니 때문에 TV에 나와 웃고 떠들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또 그녀는 “지난해 12월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아무한테도 안 알렸는데, 기사를 보고 김완선이 찾아와 위로해줬다”고 두 사람의 훈훈한 우정을 전했다.

송은이가 ‘후배 개그맨 신봉선이 김혜림 모창을 잘한다’고 하자 청춘들은 갑자기 그녀를 전화로 급소환했다. 신봉선은 거리낌없이 특유의 축농증 창법으로 ‘DDD’를 부르고 김혜림과 직접 통화하며 큰 웃음을 안겼다. 송은이에게는 “선배님, 구본승 오빠랑 잘 어울려요”라고 깜박이 없이 들어온 한방 멘트를 남기고 전화를 끊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북 출신인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운 김혜림은 청춘들을 위해 ‘북한식 김치밥’을 만들어 내놓았다. 이를 맛본 송은이는 “처음에는 김치볶음밥과 뭐가 다른가 했는데 먹을수록 깊은 맛이 난다”고 감탄했다. 다이어트 중에도 불구하고 세 그릇을 먹은 김광규는 “삼시세끼 이 밥만 먹고 싶다”고 예찬했다.시청률 최고의 1분 주인공은 ‘불청’에서 처음 만나 장보기를 하면서 현실 남매 케미를 보여준 강경헌과 박재홍이 차지했다. 박재홍은 차에 타자마자 동생인 강경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색함에 적막감이 흘렀지만, “아무렇게나, 막 편하게 대해달라”는 강경헌의 주문에 서서히 장벽을 허물었다.

두 사람은 결혼이 늦어진 이유를 서로 물어보며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강경헌은 “그동안은 일이 더 소중해서 결혼 후의 삶이 낯설게 느껴지고, 두려웠다”며 “이젠 일보다 더 좋은 사람이 생기면 결혼하고 싶기도 하다”고 현재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 장면은 8.8%로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김광규, 구본승, 최성국은 ‘불청 축하 사절단’으로 제주도 야외에서 열린 이하늘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세 사람은 “우리의 친구를 떠나 보냅니다. 행복하게 사세요”라는 축하 멘트로 이하늘의 결혼을 한껏 축복했다.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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