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빅픽처패밀리’ 방송 화면/사진제공=SBS
SBS ‘빅픽처패밀리’가 추석 연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빅픽처패밀리’는 ‘살며, 찍고, 나누는, 인생샷’을 콘셉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따뜻한 마음과 시선을 가진 네 남자 차인표, 박찬호, 류수영, 우효광이 경남 통영의 작은 마을에 사진관을 열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인생샷’을 찍어준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빅픽처패밀리’ 2회는 6.8%, 최고 8.1%(수도권 가구 2부)로, 전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던 1회에 이어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이 날 방송에서는 통영에서 ‘빅픽처 사진관’ 개업 둘째 날을 맞은 네 남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일찍 일어난 차인표는 멤버들을 위한 아침을 준비하고 운동을 하는 등 부지런히 움직였다. 차인표의 제안으로 아침 구보에 나선 네 사람. 서포루까지 달리고 팔굽혀 펴기를 하는 등 ‘열정의 차선장’을 따라 동생들도 의지를 불태웠다.식사 후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사진관 운영을 위한 통장을 개설하고, 사진관을 꾸미며 본격적인 영업 준비에 나섰다. 류수영과 차인표는 통장을 만들면서도 은행 직원들에게 “사원증 사진 전문”이라며 열심히 영업에 나섰다. 우효광은 어떤 일을 할 때 조용히, 묵묵히 해야 원대한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뜻의 ‘영정치원’을 직접 붓글씨로 쓴 족자를 꺼내 보였다. 우효광은 족자에 이어 손님들에게 차를 대접할 수 있는 다구까지 준비해와 박찬호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모든 준비를 마친 ‘빅픽처 사진관’은 첫 예약 손님을 받았다. 손님은 중국인. 우효광이 전화를 받아 무사히 돌 사진 예약을 받았다. 멤버들은 손님이 오기 전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중화요리를 시켰다. 한편 이날 사진관에는 멤버들은 찾아온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바로 그룹 구구단 멤버 세정이었다. 세정은 증명사진 손님인 척 사진관을 예약하는 몰래 카메라를 기획했다. 세정의 예약 전화를 받은 차인표는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10분 후에 온다고 한다. 증명사진 얼른 찍고 짜장면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뒤이어 멤버들이 주문한 짜장면과 탕수육이 도착했다. 이곳에서 78년부터 장사를 했다는 중국집 사장님은 흔쾌히 음식값 1000원을 깎아줬다. ‘빅픽처패밀리’는 그 보답으로 사장님의 증명사진 촬영에 나섰고, 사장님은 누구보다 환한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멤버들이 짜장면을 먹으려는 순간 예상한 스케줄과 달리 세정이 곧바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허겁지겁 음식을 치우며 어수선한 가운데 류수영만이 “많이 본 분 같다. 세정씨 아니냐”며 세정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박찬호, 차인표, 우효광은 “누구냐”며 계속 몰라 봤다. 류수영은 ‘갓세정’을 언급하며 세정을 맞이했고, 몰래 카메라는 짧게 막을 내렸다. 끝까지 세정을 몰라본 박찬호는 “못 알아봐서 미안하다. 짜장면 불고 있으니까 빨리 짜장면 같이 먹자”고 쿨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관의 인턴으로 합류한 세정과 네 남자는 11개월 우량아의 돌 사진 촬영에 돌입했다. 아이를 웃게 하기 위해 다섯 사람은 눈물겨운 사투를 벌였다. 그리고 노력 끝에 무사히 웃는 사진을 포착했다. 우효광은 3개월 된 자신의 아들을 떠올렸고, 바로 전 주에 딸 아이의 돌 사진을 찍었던 류수영 역시 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세정은 “아이와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어렸을 때 이렇게 사랑을 받았을까 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오묘했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손님으로는 3년 마다 우정샷을 남긴다는 여대생 삼총사가 방문했다. 이들의 사연을 들은 빅픽처패밀리는 각자의 강점을 어필하며 손님에게 사진사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결과는 “아이디어가 많다”고 어필한 인턴 세정이 낙점됐다. 세정은 박찬호의 조언으로 사각 프레임을 이용한 촬영을 시작했다. 손님의 취향을 저격한 세정의 촬영 현장과 삼총사의 싱그러운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이 장면은 분당 시청률 8.1%로 이 날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세정은 “진짜 보기 좋았다. 저도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친구들과 우정샷을 찍고 싶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이어 공개된 다음 주 예고에서는 사진관에서 벗어나 배를 타고 아름다운 섬으로 향한 멤버들과 세정의 모습과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사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류수영과 차인표의 에피소드를 엿볼 수 있었다.

할 말을 하는 ‘투머치 웃음 메이커’ 둘째 박찬호와 열정폭발 차선장 차인표의 남다른 ‘엇박자’ 케미와 류수영, 우효광에 인턴 세정까지 가세된 훈훈한 멤버 구성, 사진을 찍히는 대상인 스타가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사가 된다는 색다른 반전과 손님들의 다양한 인생 이야기까지 담아낸 ‘빅픽처패밀리’는 시청률과 호평, 화제성까지 잡으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빅픽처패밀리’는 오는 10월 6일 오후 6시 25분 3회가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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