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태건 기자]
10. 데뷔 앨범 이후 6개월 만에 컴백했어요. 두 번의 활동을 비교하면 어떤가요?서연: 제가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지난 ‘너와나’ 활동 때 아쉬웠던 점들만 눈에 들어왔어요. 그래서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땐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고 정말 열심히 연습했죠. 그러다보니 오히려 더 떨렸던 것 같아요. 긴장하지 않으려고 무대 뒤에서 마인드 컨트롤을 한 덕에 데뷔 무대보다는 즐길 수 있었어요.
10. 지난 8월에 발표한 신곡 ‘WHAT THE HACK’에선 어떤 걸 보여주려 노력했나요?
서연: ‘WHAT THE HECK’은 ‘실망이야’ ‘얼마큼 나 좋아해?’라는 가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자의 마음을 표현한 발랄한 곡입니다. 멤버들 모두가 평소에도 활발한 성격이라서 무대 위에서 보여드리는 모습이 꾸며진 게 아닌, 실제 샤샤가 가지고 있는 발랄함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10. 데뷔곡 ‘너와 나’는 신사동 호랭이, ‘WHAT THE HACK’은 ‘으르렁’을 작곡한 신혁의 곡이었죠. 유명한 작곡가들과 작업하는 것이 신인으로서 부담스럽지 않았나요?
서연: 두 분의 작곡가님과 배윤정 안무단장님을 비롯해 대단한 분들이 저희와 함께 작업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부담이 되는 것보다는 그분들에게 자랑스러운 그룹이 되자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어요.
10. 컴백 전 멤버 교체가 있었고, 쇼케이스 무대에서 갑자기 완린이 쓰러지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어요.서연: 멤버가 교체되는 과정 속에서 힘든 일도 많았고 제 자신에게 혼란이 왔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럴수록 멤버들에게 의지하면서 사이가 더 돈독해졌고, 스스로도 더욱 강해져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어요. 완린 언니가 쓰러졌을 땐 갑작스러운 상황에 저희도 깜짝 놀랐지만, 이후 댓글을 보고 더 놀랐던 것 같아요. ‘일부러 쓰러진 게 아니냐’ ‘연기 같다’는 댓글을 읽었는데…. 그건 절대 아니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10. 완린 양의 몸 상태는 어떤가요?
서연: 안정을 취하며 건강을 회복하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서연: 처음 도전하는 연기라 부담감이 컸어요. 또 강원도 강릉에서 지내며 촬영했던 터라 주변에서도 많이 걱정해주셨는데 같이 출연한 언니, 오빠들 그리고 스태프들이 친근하고 편하게 대해주셨어요. 낯선 환경이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건 더위와의 사투였어요. 야외 촬영 도중 카메라가 너무 뜨거워져 촬영을 쉬어간 적도 있었을 정도니까요. 그런 가운데 다른 출연자와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10번 넘게 반복하다 보니까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도 서로 지친 티를 내지 않고 웃으며 ‘제대로 싸워야 일찍 끝난다’고 다독였어요. 덕분에 장면마다 열정적으로 싸웠답니다(웃음).10. 어떤 역할을 맡았나요?
서연: 제가 맡은 ‘나영’이라는 캐릭터는 밝고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아이에요. 친한 친구에게는 매정하지만 남자친구에게는 애교가 많은 사랑스러운 인물이죠. 감독님께서 제 역할이 가장 어렵다고 하셔서 과연 잘 소화해낼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러나 나영이의 밝고 솔직한 모습이 평소 제 성격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화내는 연기는 너무 어렵더라고요. 제가 평소에도 화를 잘 못 내는 성격이라 소리 지르는 연습을 많이 하고, 일부러 더 과장해서 화내는 연습을 했습니다.
10. 캐스팅 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서연: 오디션 때 극중 인물이 애교가 많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때 제가 평생 할 애교를 다 보여드렸던 것 같아요(웃음). 그걸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셨을까요? 하하.
10. 멤버들도 함께 출연했어요. 누가 제일 연기를 잘 한 것 같나요?
서연: 같은 팀의 아렴 언니와 고운 언니가 카메오로 출연했는데 저와 촬영시간이 겹치지 않아 직접 보진 못했어요. 나중에 감독님께 듣기론 멤버들이 너무 귀여워서 계속 찍었다고 칭찬하셨어요. 멤버들이 자랑스럽고 뿌듯했어요.
10. 데뷔 후 가장 기뻤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서연: 기쁘다기보다 감사한 순간이 있었어요. 저희가 군부대 행사를 간 적 있는데 군 시설이라 팬들이 안에 들어오실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입구에서 인사만 드리고 들어갔는데 팬들께서 저희가 리허설하고 공연을 마치는 그 긴 시간을 밖에서 기다려주셨어요. 하필 날씨가 무척 더운 날이었거든요. 그때 정말 감사하면서도 죄송했어요. 그 모습을 보고 팬 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10. 가장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나요?
서연: MBC ‘나 혼자 산다’와 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요. 아직은 무대 위 모습 외에는 저를 보여드릴 기회가 별로 없어 아쉬워요. 꾸밈없이 제 진짜 모습을 공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습니다.
10. 롤 모델은 누구에요?
서연: 에이핑크 선배님들이요. 멤버들끼리 서로 존중하고 위하는 모습을 정말 본받고 싶어요. 저는 인간관계에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선배님들은 서로간의 믿음이 두터운 것 같아요. 한번 신뢰를 저버리면 이전과 같을 수 없잖아요. 저 역시도 멤버들과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항상 행동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0.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뭐에요?
서연: 지금은 샤샤의 서연으로서 더 많이 사랑받고 싶어요. 그리고 먼 훗날에는 인간 서연 자체로도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게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샤샤와 서연 많이 사랑해주세요!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걸그룹 샤샤의 멤버 서연/사진=장한(선인장STUDIO)
서연은 지난 2월 ‘너와나’로 데뷔한 걸그룹 샤샤의 멤버다. 아직 데뷔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많은 시련을 겪었다. 첫 번째 활동을 마치고 멤버의 절반을 떠나보냈다. 이후 팀을 재정비하고 돌아왔지만 쇼케이스 무대에서 새로운 멤버 완린이 실신했다. 결국 완린은 활동을 중단했고 샤샤는 그가 돌아올 때까지 5인 체제로 선회했다. 거센 풍파가 몰아쳤지만 서연은 원년멤버들과 중심을 잡았다. 그 과정에서 성숙해진 그는 연기에 도전하며 다시 한 번 앞으로 나아갔다. 굵직한 일들을 겪으며 더욱 단단해졌다는 서연을 만났다.10. 데뷔 앨범 이후 6개월 만에 컴백했어요. 두 번의 활동을 비교하면 어떤가요?서연: 제가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지난 ‘너와나’ 활동 때 아쉬웠던 점들만 눈에 들어왔어요. 그래서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땐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고 정말 열심히 연습했죠. 그러다보니 오히려 더 떨렸던 것 같아요. 긴장하지 않으려고 무대 뒤에서 마인드 컨트롤을 한 덕에 데뷔 무대보다는 즐길 수 있었어요.
10. 지난 8월에 발표한 신곡 ‘WHAT THE HACK’에선 어떤 걸 보여주려 노력했나요?
서연: ‘WHAT THE HECK’은 ‘실망이야’ ‘얼마큼 나 좋아해?’라는 가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자의 마음을 표현한 발랄한 곡입니다. 멤버들 모두가 평소에도 활발한 성격이라서 무대 위에서 보여드리는 모습이 꾸며진 게 아닌, 실제 샤샤가 가지고 있는 발랄함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10. 데뷔곡 ‘너와 나’는 신사동 호랭이, ‘WHAT THE HACK’은 ‘으르렁’을 작곡한 신혁의 곡이었죠. 유명한 작곡가들과 작업하는 것이 신인으로서 부담스럽지 않았나요?
서연: 두 분의 작곡가님과 배윤정 안무단장님을 비롯해 대단한 분들이 저희와 함께 작업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부담이 되는 것보다는 그분들에게 자랑스러운 그룹이 되자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어요.
10. 컴백 전 멤버 교체가 있었고, 쇼케이스 무대에서 갑자기 완린이 쓰러지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어요.서연: 멤버가 교체되는 과정 속에서 힘든 일도 많았고 제 자신에게 혼란이 왔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럴수록 멤버들에게 의지하면서 사이가 더 돈독해졌고, 스스로도 더욱 강해져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어요. 완린 언니가 쓰러졌을 땐 갑작스러운 상황에 저희도 깜짝 놀랐지만, 이후 댓글을 보고 더 놀랐던 것 같아요. ‘일부러 쓰러진 게 아니냐’ ‘연기 같다’는 댓글을 읽었는데…. 그건 절대 아니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10. 완린 양의 몸 상태는 어떤가요?
서연: 안정을 취하며 건강을 회복하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웹드라마 ‘사랑은 영화 같지 않더라’에서 나영 역을 맡은 서연./사진=장한(선인장STUDIO)
10. 오는 10월 방영되는 웹 드라마 ‘사랑은 영화 같지 않더라’를 통해 처음 연기에 도전했죠?서연: 처음 도전하는 연기라 부담감이 컸어요. 또 강원도 강릉에서 지내며 촬영했던 터라 주변에서도 많이 걱정해주셨는데 같이 출연한 언니, 오빠들 그리고 스태프들이 친근하고 편하게 대해주셨어요. 낯선 환경이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건 더위와의 사투였어요. 야외 촬영 도중 카메라가 너무 뜨거워져 촬영을 쉬어간 적도 있었을 정도니까요. 그런 가운데 다른 출연자와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10번 넘게 반복하다 보니까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도 서로 지친 티를 내지 않고 웃으며 ‘제대로 싸워야 일찍 끝난다’고 다독였어요. 덕분에 장면마다 열정적으로 싸웠답니다(웃음).10. 어떤 역할을 맡았나요?
서연: 제가 맡은 ‘나영’이라는 캐릭터는 밝고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아이에요. 친한 친구에게는 매정하지만 남자친구에게는 애교가 많은 사랑스러운 인물이죠. 감독님께서 제 역할이 가장 어렵다고 하셔서 과연 잘 소화해낼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러나 나영이의 밝고 솔직한 모습이 평소 제 성격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화내는 연기는 너무 어렵더라고요. 제가 평소에도 화를 잘 못 내는 성격이라 소리 지르는 연습을 많이 하고, 일부러 더 과장해서 화내는 연습을 했습니다.
10. 캐스팅 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서연: 오디션 때 극중 인물이 애교가 많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때 제가 평생 할 애교를 다 보여드렸던 것 같아요(웃음). 그걸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셨을까요? 하하.
10. 멤버들도 함께 출연했어요. 누가 제일 연기를 잘 한 것 같나요?
서연: 같은 팀의 아렴 언니와 고운 언니가 카메오로 출연했는데 저와 촬영시간이 겹치지 않아 직접 보진 못했어요. 나중에 감독님께 듣기론 멤버들이 너무 귀여워서 계속 찍었다고 칭찬하셨어요. 멤버들이 자랑스럽고 뿌듯했어요.
10. 데뷔 후 가장 기뻤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서연: 기쁘다기보다 감사한 순간이 있었어요. 저희가 군부대 행사를 간 적 있는데 군 시설이라 팬들이 안에 들어오실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입구에서 인사만 드리고 들어갔는데 팬들께서 저희가 리허설하고 공연을 마치는 그 긴 시간을 밖에서 기다려주셨어요. 하필 날씨가 무척 더운 날이었거든요. 그때 정말 감사하면서도 죄송했어요. 그 모습을 보고 팬 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10. 가장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나요?
서연: MBC ‘나 혼자 산다’와 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요. 아직은 무대 위 모습 외에는 저를 보여드릴 기회가 별로 없어 아쉬워요. 꾸밈없이 제 진짜 모습을 공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습니다.
10. 롤 모델은 누구에요?
서연: 에이핑크 선배님들이요. 멤버들끼리 서로 존중하고 위하는 모습을 정말 본받고 싶어요. 저는 인간관계에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선배님들은 서로간의 믿음이 두터운 것 같아요. 한번 신뢰를 저버리면 이전과 같을 수 없잖아요. 저 역시도 멤버들과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항상 행동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0.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뭐에요?
서연: 지금은 샤샤의 서연으로서 더 많이 사랑받고 싶어요. 그리고 먼 훗날에는 인간 서연 자체로도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게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샤샤와 서연 많이 사랑해주세요!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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