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선미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WARNING(워닝)’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선미가 ‘가시나’, ‘주인공’ 등을 만들었던 작곡가 테디와 이번 음반 작업을 함께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주인공’의 논란을 의식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주인공’은 발매 당시 셰릴 콜의 ‘파이트 포 디스 러브(Fight For This Love)’와 멜로디가 유사하다며 논란이 됐다.

선미는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새 미니음반 ‘워닝(WARN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미 (‘주인공’이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 발표를 확실히 했다. 그 논란 때문에 이번 음반에 내가 참여한 건 아니다”라며 “내가 작업해둔 곡들이 있었고 이번 음반을 통해 내 정체성을 각인시키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내 음악들로 채운 것”이라고 설명했다.선미는 ‘워닝’이 자신의 정체성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길 소망했다. ‘선미’라는 이름이 하나의 장르가 되는 데에 이 음반이 디딤돌 같은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제2의 누구’가 되고 싶지 않다. 선배님들의 에너지를 내가 따라 한다고 해도 내가 그 에너지를 온전히 다 표현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은 없었다”며 “나의 정체성, 나의 아우라, 나의 에너지를 새롭게 만들어서 대중에게 어필하자는 생각이 컸다”고 했다.

‘워닝’은 앞서 발표한 ‘가시나’, ‘주인공’을 잇는 선미의 솔로곡 연작의 완전판이다. 타이틀곡 ‘사이렌’은 선미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노래로 ‘네 환상에 아름다운 나는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선미는 이날 오후 6시 음반 발매에 이어 프리미어 쇼케이스를 열고 활동을 시작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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