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단법인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4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막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 개·폐막작과 상영작, 초청 게스트, 주요 행사 등을 소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과 전양준 집행위원장, 윤재호 감독, 배우 이나영이 참석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영화제에서는 부산 남포동 일대에서 관객 체험 및 참여 중심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연다.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모퉁이극장, 퍼니콘,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5개 기관과 공동협약을 맺어 영화제 기간에 위탁 진행한다. 전 집행위원장은 “올해 시범적으로 시도한 것”이라며 “영화제가 끝난 후 공정한 평가를 거쳐 지속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례적인 행사로 채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폐막식에는 홍콩 장르 영화 ‘엽문 외전’이 선정됐다. 전 집행위원장은 “영화제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참가한 모든 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영화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한국영화 회고전에서는 1974년 ‘별들의 고향’으로 데뷔해 당시 46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감독이 된 이장호 감독의 작품을 소개한다. 그는 ‘바람불어 좋은날’ ‘어둠의 자식들’ 등을 통해 한국의 가난과 억압을 고발하는 리얼리즘 감독으로 주목받았다. 필리핀영화 탄생 100주년 특별전도 열린다. ‘영화, 국가와 역사에 응답하다’라는 주제로 총 10편의 필리핀 영화가 소개된다.
올해 영화제에는 호러 영화로 유명한 미국 블룸하우스의 대표이자 영화 제작자 제이슨 블룸이 참석한다. 또한 영화 ‘도그맨’으로 올해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탈리아 배우 마르셀로 폰테가 방한해 영화제를 빛낼 예정이다. 홍콩의 인기 여배우인 바이바이허 등도 참석한다. 국내 배우 및 감독들의 참석은 일정을 조율 중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양준 집행위원장(왼쪽)과 이용관 이사장./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음달 4~13일 부산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동서대 소향씨어터 등 5개 극장 30개 상영관에서 열린다. 초청작은 72개국 323편이다. 월드프리미어 부문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 등이다.사단법인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4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막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 개·폐막작과 상영작, 초청 게스트, 주요 행사 등을 소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과 전양준 집행위원장, 윤재호 감독, 배우 이나영이 참석했다.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부산영화제는 2014년 ‘다이빙 벨’ 상영 중단 사태로 많은 영화인들과 대중들의 반발을 샀다. 올해는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을 위촉해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올해는 지난 3~4년의 어려움을 끝내고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화합, 정상화,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부터 2040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영화제 정상화를 위한 방법을 고민해왔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영화제가 끝난 후에는 자체평가를 통해 연말쯤 중장기 계획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영화제에서는 부산 남포동 일대에서 관객 체험 및 참여 중심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연다.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모퉁이극장, 퍼니콘,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5개 기관과 공동협약을 맺어 영화제 기간에 위탁 진행한다. 전 집행위원장은 “올해 시범적으로 시도한 것”이라며 “영화제가 끝난 후 공정한 평가를 거쳐 지속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례적인 행사로 채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에는 윤재호 감독, 이나영 주연의 영화 ‘뷰티풀 데이즈’가 선정됐다.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에는 부산 출신의 윤재호 감독이 연출하고 이나영이 주연한 ‘뷰티풀 데이즈’가 선정됐다. ‘뷰티풀 데이즈’는 중국 조선족 대학생이 병든 아버지의 부탁으로 오래 전 자신들을 버리고 한국으로 떠난 엄마를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에서 엄마 역을 맡은 이나영은 “캐릭터가 결코 약하지 않다”며 “여러 사건을 겪었음에도 삶에 지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데, (윤재호)감독님께서 잘 표현해줬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폐막식에는 홍콩 장르 영화 ‘엽문 외전’이 선정됐다. 전 집행위원장은 “영화제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참가한 모든 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영화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한국영화 회고전에서 소개되는 이장호 감독의 영화 ‘별들의 고향’./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부산 클래식’ 섹션도 신설됐다. 이 섹션에서는 예술적 성취로 영화사적 큰 의미를 가진 총 13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거장 오손 웰즈 감독의 미완성 유작을 최근 완성해 베니스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바람의 저편’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홍콩 영화 ‘영춘각의 풍파’ ‘패왕별희’, 인도 영화 ‘문나 형님, 의대에 가다’ 등 아시아 고전 영화들도 상영된다. 아시아 고전의 복원사업을 조명하고, 아시아 영화사에서 의미 있는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서다.한국영화 회고전에서는 1974년 ‘별들의 고향’으로 데뷔해 당시 46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감독이 된 이장호 감독의 작품을 소개한다. 그는 ‘바람불어 좋은날’ ‘어둠의 자식들’ 등을 통해 한국의 가난과 억압을 고발하는 리얼리즘 감독으로 주목받았다. 필리핀영화 탄생 100주년 특별전도 열린다. ‘영화, 국가와 역사에 응답하다’라는 주제로 총 10편의 필리핀 영화가 소개된다.
올해 영화제에는 호러 영화로 유명한 미국 블룸하우스의 대표이자 영화 제작자 제이슨 블룸이 참석한다. 또한 영화 ‘도그맨’으로 올해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탈리아 배우 마르셀로 폰테가 방한해 영화제를 빛낼 예정이다. 홍콩의 인기 여배우인 바이바이허 등도 참석한다. 국내 배우 및 감독들의 참석은 일정을 조율 중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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