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미스터 션샤인’ 변요한/ 사진제공=화앤담픽쳐스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변요한이 오열했다.

변요한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 고애신(김태리)의 정혼자이자 조선 제일 갑부 집안의 자제인 ‘김희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유유자적 낙천적인 룸펜의 자태를 보이다가도, 애신 앞에서는 정의롭고 다정하다. 또 유진 초이(이병헌)의 가슴 아픈 사연에는 슬퍼하는 모습까지 보이는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지난 방송분에서는 정혼을 깨겠다는 애신(김태리)을 안심시킨 후 파혼하겠다고 부모에게 고하는 희성(변요한)의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희성은 혼인하지 않겠다고 무릎을 꿇은 애신 옆에 함께 꿇어앉았다. 이어 애신에게 파혼해주겠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말과 함께 쓰러지는 재치를 발휘, 애신의 벌을 끝냈다.

특히 희성은 부모에게 집안과 조선인 외양의 미국인이 얽힌 이야기들을 전부 알아버렸다며 자신을 구해달라고 요청,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이와 관련 오는 9월 1일 방송되는 17회분에서 변요한이 오열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애잔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희성이 문서를 읽으면서 눈물방울을 떨구고는 마치 더 이상 멈춰지지 않는 듯 소리 없는 절규를 쏟아내는 장면. 항상 낙천적인 미소로 능청을 떨던 희성이 눈물을 폭발시키며 오열을 터트린 사연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변요한의 오열은 고통과 슬픔, 비참함 등이 요동치는 희성의 응축된 감정이 터져 나오는 중요한 장면. 변요한은 그동안 현장에서 보여주던 쾌활한 웃음을 거두고는 호텔 글로리 룸 소파 위에 앉아 감정선을 다잡아갔다. 촬영준비로 주위가 산만한 가운데서도 10여 분간 가만히 앉은 채로 오로지 희성의 진정성만을 고민했던 것.

더욱이 변요한은 눈물방울 ‘뚝뚝’에서부터 숨조차 쉴 수 없을 것 같이 폭발하는 절규까지 거침없이 이어지는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현장을 숙연하게 했다. 이후 변요한은 오열을 쏟아낸 장소에서 일어서지 못하고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관계자는 “변요한은 겉으로는 웃음기 많고 넉살 좋지만 가문의 업보에 대한 괴로움으로 항상 고뇌할 수밖에 없는, 복잡다단한 감정의 김희성 역을 소화하고 있다”며 “그런 희성이 결국 격하게 통곡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이번 주 방송분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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