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협상’ 현빈 스틸/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JK필름
배우 현빈이 영화 ‘협상’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범으로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을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가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

흡인력 강한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에 흥행 파워까지 입증된 배우 현빈이 ‘협상’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범으로 파격 변신했다. 현빈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을 통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후 영화 ‘역린’의 고뇌하는 정조대왕, ‘공조’의 신념을 지키는 과묵한 북한 형사, ‘꾼’의 지능형 사기꾼 등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을 과시했다.‘협상’으로 생애 최초 악역에 도전한 현빈은 “나른하게 툭툭 던지는 말투를 사용하고 인질범이 세게 나올 것 같은 장면에서는 오히려 힘을 빼고 연기하는 것으로 의외성을 주려고 했다”며 악역을 색다른 방향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그가 맡은 민태구는 태국에서 한국 기자와 경찰을 납치한 뒤 이유도, 목적도, 조건도 없이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인 장본인이다. 또한 경찰청 블랙리스트에 오른 국제 범죄 조직의 무기 밀매업자다. 감정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으로 자신의 속내는 내비치지 않은 채,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최고의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을 코너로 몰고가는 인물이다.

‘협상’의 제작을 맡은 윤제균 감독은 현빈의 악역 변신에 대해 “촬영장에서 화를 내면서 욕을 하는데 ‘아 이렇게 악당 같은 면이 있구나’하고 생각했다. 현빈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며 그의 연기를 칭찬했다.

‘협상’은 오는 9월 추석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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