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숀. / 사진제공=엠넷닷컴 캡처

가수 숀 측이 음원차트 순위 조작 의혹을 다시 한 번 부인하면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한 홍보가 차트 순위 상승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숀의 소속사 디씨톰엔터테인먼트 측은 14일 숀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 영상을 노출한 페이스북 페이지 너만 들려주는 음악(이하 너들음)의 조회수와 음원사이트 내 숀 관련 검색량, 사측에서 추측한 음원사이트 내 ‘웨이 백 홈’ 이용 추이 등의 자료를 공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이에 따르면 ‘생각나’와 ‘웨이 백 홈’ 등 숀의 뮤직비디오나 라이브 영상 등을 담은 너들음 페이지는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7일까지 모두 약 1200만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에게 도달했다. 중복 노출을 감안한 평균 도달량은 약 115만 명이다.

디씨톰엔터테인먼트는 “약 2.3%의 인구가 숀과 관련한 콘텐츠를 실제로 감상한 것”이라며 “시청률 2%를 웃도는 랩 경연 프로그램이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히트곡이 나오는 것은 가능한데, 2.3%의 도달수를 가진 음악이 차트에 올라오는 게 불가능한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음원사이트의 이용자 변동 추이 그래프를 공개해 ‘웨이 백 홈’에 대한 이용자 수가 음원이 발매된 지난 6월 26일부터 약 20일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페이지 노출 이후 이용자 수가 더욱 폭발적으로 늘었으며 음원사이트에서 숀과 관련한 검색량도 증가했다는 것이다.

디씨톰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수많은 산업 분야에서 페이스북을 하나의 홍보 매체로서 인정하고 바이럴 마케팅을 넘어선 뉴웨이브 마케팅이라는 하나의 새로운 마케팅 패러다임으로서 연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뉴웨이브 마케팅을 새로운 흐름으로 바라보고, 대중의 기호에 맞는 음악과 양질의 컨텐츠가 뉴미디어를 통하여 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숀을 둘러싼 사재기 논란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근거가 아닌 정황과 추측만으로 ‘아니면 말고’라는 방식의 의혹을 제기하고, 소문의 당사자라는 이유만으로 저희가 직접 자료를 수집해 이를 증명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이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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