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 사진=MBC ‘뜻밖의 Q’ 방송화면 캡처

지난 4일 방송된 MBC ‘뜻밖의 Q’에서 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보미와 아이콘의 구준회가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인간승리를 보여줬다.

감을 잡지 못했던 보미는 퀴즈 후반에 연속으로 정답을 맞히며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시종일관 퀴즈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구준회는 홀로 메들리 곡을 연습하더니 안정적으로 자신의 파트를 패스했다. MVP는 보미가 차지했지만 두 사람 모두 계속되는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열정 부문에서는 두 사람 모두 MVP를 받기에 충분했다.우선 보미는 휴가에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팬들과 함께하는 게 휴가지 않나”라며 프로 아이돌의 냄새를 물씬 풍겼고, 팀을 선정할 때는 전현무 팀을 이탈하려는 은지원의 움직임에 전현무팀으로의 이적을 원한다고 밝히는 센스로 활약을 예감케 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보미는 첫 코너인 ‘바디 싱어’에서부터 열심히 설명하지만 Q플레이어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 몸동작을 펼치며 반전 허당미를 보여줬다. 그녀는 거북이를 표현하기 위해 바닥을 기었고, Q플레이어들이 상어를 맞히지 못하고 온갖 동물을 외쳐도 쉽게 패스를 외치지 않으며 설명을 이어나가는 근성을 보여줬다.

특히 이 같은 보미의 열정은 ‘이모티콘 퀴즈’에서 빛을 발했다. 여덟 번째 문제까지도 단 한 문제도 맞히지 못했던 그녀는 유세윤이 마이크를 차지할 수 있게 이수근을 몸으로 막는 것까지 개의치 않아했고, 다른 Q플레이어들의 활약에 “진짜 잘하신다! 부럽다~”라며 진심으로 부러워했다. 그런 그녀가 무서운 집중력으로 ‘Mr.Chu’와 ‘냉면’을 연속으로 맞혀 정답의 기쁨을 온몸으로 만끽했다.이후 ‘아는 만큼 부르는 노래’에서 보미는 자신이 모르는 파트는 에이스인 승관에게 물어보면서 틀리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이에 보미는 안정적인 실력으로 자신의 파트를 문제 없이 넘겼고, MVP에 선정되는 영광까지 맛봤다.

그런가 하면 구준회 역시 보미 못지 않은 퀴즈 구멍이었다. 그는 “저는 옛날 노래를 좋아해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본격적인 퀴즈 대결에 돌입하자 아무 것도 모르는 순진무구한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바디 싱어’ 문제 출제 팁을 알려주는 은지원에게 속성으로 퀴즈 과외를 받았고, 상대팀을 방해하는 은지원이 정답을 외친 것으로 오해해 “형도 맞혀도 되는 거예요?”라고 질문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구준회는 ‘이모티콘 퀴즈’에서 한 문제도 맞히지 못하며 어리버리함을 폭발시켰다. 그는 태양이 그려진 이모티콘을 보고 ‘태양을 피하는 방법’, 태양의 ‘눈. 코. 입’을 정답으로 외쳤고, 심지어는 CM송까지 정답으로 말하며 포기를 모르는 모습으로 빵 터지는 웃음을 유발했다.그런 구준회의 열정은 ‘아는 만큼 부르는 노래’에서 절정에 달했다. 그는 메들리 곡에서 제일 긴 파트를 배정받았는데, 심지어 잘 모르는 노래들이어서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정답을 향한 구준회의 간절한 마음에 Q플레이어들은 팀에 상관 없이 구준회의 파트를 도와줬고, 그는 틈이 날 때마다 자신의 파트를 열창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역대급 구멍으로 부상했던 그는 결국 자신의 파트를 다 외워 진정한 인간 승리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여자친구 유주와 은지원, 승관의 활약도 빛났다. 유주는 기승전 하와이안 춤으로 이어지는 가사 설명과 엉뚱한 이모티콘 해석으로 구멍으로 의심받았지만, 창의적인 문제 해석으로 문제를 맞혀 Q플레이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케미 요정인 은지원은 팀을 선정할 때는 자신을 상대팀으로 보내려는 전현무의 깐족임에 초딩미로 대항하며 아웅다웅한 초딩 케미를 보여줬고, 이수근과는 옛날 노래 전문가로 활약하며 아재 듀오를 결성해 웃음을 유발했다.뿐만 아니라 ‘뜻밖의 Q’의 명실상부한 에이스 승관은 구준회보다 자신이 더 어림을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그는 21살임에도 불구하고 옛날 노래도 척척 맞혔고 이에 전현무는 “21살이 이걸 어떻게 알아~”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뜻밖의 Q’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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