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이별이 떠났다’/사진제공=MBC

MBC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에서 이성재와 정혜영이 침묵의 티 타임을 갖는다.

‘이별이 떠났다’에서 이성재는 가정을 파탄 내버린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생활적인 측면이라도 책임지고자 분투하는 가장 한상진 역을 맡았다. 정혜영은 그동안 마주하지 않았던 불륜이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딸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김세영을 연기한다.지난 방송에서는 한상진이 서영희(채시라)의 이혼 선언을 받아들였다. 쫓겨났던 항공사를 찾아가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선언한 김세영의 움직임 등 극중 인물들이 자신의 잘못을 마주하고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20일 공개된 사진에는 이성재와 정혜영이 어두운 방 안에서 마주 앉아 있지만 애써 서로의 눈을 피하고 있다. 극 중 한상진은 잔뜩 굳은 표정으로 바닥을 응한다. 김세영이 먼저 작심한 듯 말을 꺼내기 시작하자 상진이 깜짝 놀라 고개를 든다. 상진의 얼굴도 보지 않으려 했던 세영이 대화를 청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성재와 정혜영의 ‘침묵의 티타임’ 장면은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일산 MBC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성재와 정혜영은 밤늦게까지 진행되는 촬영임에도 밝은 미소로 스태프들의 기운을 북돋았다.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두 사람의 열연으로 반목하기만 했던 두 남녀가 대화가 세밀하게 완성됐다.

제작진은 “이제부터는 정말 ‘어른답게’ 처신해나가는 인물들의 활약이 펼쳐진다”며 “아픈 부분을 직면하고 성숙해지면서 자신 있게 상황을 끌고 나가는 인물들의 행보를 주목해 달라”고 밝혔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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