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그녀말’은 성형수술로 기억을 잃은 지은한이 기억을 찾아가며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고 이겨내는 이야기. 수술 전 지은한 역은 배우 이시아가, 수술 후 지은한 역은 남상미가 맡아 2인 1역을 연기했다. 수술대에 오른 이시아의 모습, 수술 후 이시아가 남상미로 바뀌는 모습 등이 시선은 끌었다. 하지만 성형수술이나 기억 상실 등의 소재는 신선하지 못했다. 주인공이 성형수술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기억을 되찾아가며 상처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를 잘 풀어내야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재원은 15년 만에 SBS 드라마에 얼굴을 내비쳤다. 김재원이 맡은 한강우는 잘생긴 외모에 마음까지 따뜻한 성형외과 의사다. 김재원은 드라마 ‘화정’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등을 통해 한동안 악역을 맡아왔다. 지난 1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악역을 계속 하다보니 몸이 아팠다. 이번 역할은 제 본모습과 가장 비슷한 천사 같은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강우는 극 초반 “다시 여자를 만나면 내가 한강우가 아니라 개강우다. 두 번 다시 내 인생에 여자는 없다”며 사랑을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부모님의 불행한 결혼생활을 보고 자란 터라 누군가와 삶을 공유한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 강우는 은한에게 자신의 마음을 내비쳤다. 두 달 동안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한 이야기는 극에서 전혀 다뤄지지 않았기에 두 사람이 이토록 가까워진 이유는 다소 이해하기 힘들었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은 “주말극만이 갖고 있는 인간 냄새 나는 매력이 있다” “발암물질이 전혀 없다”며 이번 드라마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작 ‘시크릿 마더’에 이어 ‘그녀말’도 살벌한 미스터리이지만 달콤한 멜로도 그려질 예정이다. 극 말미에는 은한이 “신현서 씨 핸드폰이냐”는 전화를 받는다. 은한의 사연과 함께 은한과 강우가 서로를 응원하며 각자의 상처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하지만 성형수술이 은한에게 유일한 모면책이었는지는 의문스럽다.
‘그녀말’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사진=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방송 화면 캡처
남상미는 예뻐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성형수술을 택했다. 하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모두 잃었다. 그는 김재원과 함께 잃어버린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14일 방송을 시작한 SBS 주말특별기획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하 ‘그녀말’) 이야기다.‘그녀말’은 성형수술로 기억을 잃은 지은한이 기억을 찾아가며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고 이겨내는 이야기. 수술 전 지은한 역은 배우 이시아가, 수술 후 지은한 역은 남상미가 맡아 2인 1역을 연기했다. 수술대에 오른 이시아의 모습, 수술 후 이시아가 남상미로 바뀌는 모습 등이 시선은 끌었다. 하지만 성형수술이나 기억 상실 등의 소재는 신선하지 못했다. 주인공이 성형수술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기억을 되찾아가며 상처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를 잘 풀어내야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재원은 15년 만에 SBS 드라마에 얼굴을 내비쳤다. 김재원이 맡은 한강우는 잘생긴 외모에 마음까지 따뜻한 성형외과 의사다. 김재원은 드라마 ‘화정’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등을 통해 한동안 악역을 맡아왔다. 지난 1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악역을 계속 하다보니 몸이 아팠다. 이번 역할은 제 본모습과 가장 비슷한 천사 같은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사진=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방송 화면 캡처
첫방송에서 지은한과 한강우는 서로의 목숨을 구해주며 인연을 맺었다. 지은한은 김 반장(김뢰화 분)에게 쫓기고 있었다. 그는 장례식장에서 만난 한강우 덕분에 김 반장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었다. 이후 두 사람은 공원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다. 은한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자살을 결심한 듯 난간 위에 올라섰다. 그 때 강우가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은한은 심폐소생술로 그의 목숨을 살렸다.은한은 강우가 성형외과 의사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에게 얼굴 성형을 부탁했다. 커터칼을 꺼내놓으며 “협박이 아니라 애원이다. 선생님이 결심만 해주시면 전 이런 거 없이 살 수 있다. 사람들은 아름다워지려고 선생님을 찾지만 전 살기 위해서 찾아왔다. 저한테 성형은 살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라며 간절하게 부탁했다. 강우는 무릎까지 꿇으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사진=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방송 화면 캡처
하지만 수술 후 깨어난 은한은 자신이 누구인지, 왜 수술을 받았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강우는 수술이 끝난 후에야 은한이 본명도 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앞서 은한이 신현서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했던 것. 하지만 이미 기억을 잃은 은한은 자신의 본명도 가명도 전혀 떠올리지 못했다. 이에 비명을 지르며 혼란스러워했다. 갈 곳이 없는 은한은 강우의 집에 신세를 지기로 했다.회복을 하는 두 달 동안 은한은 얼굴뿐만 아니라 성격까지 180도 바뀌었다. 강우는 “예전에는 예민한 대학원생 같았다면 지금은 천방지축 신입생 같다”며 은한의 변화를 기뻐했다. 이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 당신을 쫓아다니던 인간들이 누군지, 이렇게 밝은 사람이 그 땐 왜 그렇게 우울한 표정이었는지 알고 싶다”며 은한을 끌어안았다.강우는 극 초반 “다시 여자를 만나면 내가 한강우가 아니라 개강우다. 두 번 다시 내 인생에 여자는 없다”며 사랑을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부모님의 불행한 결혼생활을 보고 자란 터라 누군가와 삶을 공유한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 강우는 은한에게 자신의 마음을 내비쳤다. 두 달 동안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한 이야기는 극에서 전혀 다뤄지지 않았기에 두 사람이 이토록 가까워진 이유는 다소 이해하기 힘들었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은 “주말극만이 갖고 있는 인간 냄새 나는 매력이 있다” “발암물질이 전혀 없다”며 이번 드라마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작 ‘시크릿 마더’에 이어 ‘그녀말’도 살벌한 미스터리이지만 달콤한 멜로도 그려질 예정이다. 극 말미에는 은한이 “신현서 씨 핸드폰이냐”는 전화를 받는다. 은한의 사연과 함께 은한과 강우가 서로를 응원하며 각자의 상처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하지만 성형수술이 은한에게 유일한 모면책이었는지는 의문스럽다.
‘그녀말’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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