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이별이 떠났다’/사진제공=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에서 정웅인의 애달픈 ‘무릎 읍소’ 현장이 포착됐다.

정웅인은 ‘이별이 떠났다’에서 밖에서는 거친 공장 사장이지만 딸 정효(조보아)에게만큼은 한없이 세심한 딸 바보 아빠 정수철 역을 맡았다.지난 방송에서 정수철은 딸 정효가 자신이 사채업자였다는 사실과 엄마의 임신중독증을 알고 있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심지어 출산을 결정해 점점 배가 불러오고 있는 정효에게 어떤 말도 할 준비가 되지 않아 피하기만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정웅인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애처로운 아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극 중 정수철(정웅인)이말쑥한 정장을 차려입고 조심스럽게 식당 안으로 들어서다 누군가를 마주하고 다급히 무릎을 꿇는 장면이다.

수철은 털썩 꿇어앉는 것도 모자라 시선을 마주치지도 못한 채 바닥만 응시하고 있다. 그동안 카리스마 넘치는 ‘터프한 딸바보’가 말끔히 옷을 차려입고 누구를 만난 것인지 또 왜 무릎을 꿇게된 건지 관심이 모아진다.이 장면은 지난 8일 서울시 은평구에서 촬영됐다. 정웅인이 작업복을 벗고 정장을 차려입은 채,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작은 모습의 아빠’를 열연하는 상황. 그가 특유의 기운찬 미소로 촬영장에 들어와 스태프들의 안부를 일일이 챙긴 후 감정 연기를 펼쳐 현장의 박수를 얻어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생활이 짙게 묻어나는 정웅인의 연기가 이 땅의 아빠들의 무한 공감을 끌어낼 것”이라며 “2막에 들어서면서, 딸의 임신과 함께 숨기고 싶었던 비밀이 드러난 아빠의 방황과 성장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이별이 떠났다’에서는 상처로 인해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서영희(채시라)가 급작스러운 이혼 선언을 해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별이 떠났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부터 4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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