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7월 첫째 주 연예계에서는 각종 논란과 이슈가 발생했다. 컴백을 앞둔 그룹 마마무의 멤버 휘인은 태풍 ‘쁘라삐룬’을 활용해 신곡을 홍보했다. 임신과 유산에 대한 사실 확인, 친자 확인, 공갈 협박 및 폭력 등에 대한 진실 확인 등 기나긴 법정 공방을 여자친구와 벌였던 배우 김현중은 새 드라마로 4년 만의 컴백 소식을 알렸다. 싱어송라이터 폴킴은 한 에이전시 대표의 갑질을 폭로했다.

그룹 마마무의 멤버 휘인 / 사진제공=RBW

◆ 마마무 휘인과 ‘태풍’ 논란그룹 마마무의 멤버 휘인이 ‘태풍 논란’에 휘말렸다. 휘인은 지난 1일 신곡 ‘장마’를 홍보하며 “‘쁘라삐룬’과 함께 곁들여 듣는 ‘장마'”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태풍 쁘라삐룬 피해자들을 생각하지 않은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휘인은 그간 일반인 비하와 욕설을 연상하게 하는 단어 사용 등 말실수로 인한 구설수에 휩싸인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태풍 관련 발언은 더 뜨거운 감자였다. 휘인은 자신의 SNS에 “난 가끔 엽기 사진을 찍어. 그래야 나도 일반인들과 다를 바가 없다는 걸 느끼거든”이라는 글로 연예인 우월 및 일반인 비하 의식을 갖고 있다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네이버 V앱으로 팬들과 소통하다가 ‘마더 펌킨’이라는 글을 써 비슷한 발음의 영어 욕설을 떠올리게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태풍 논란 이후 사흘이 지나도 말실수 논란이 가라앉지 앉자 휘인은 지난 4일 마마무 공식 팬카페에 사과문을 올렸다. 휘인은 “저의 어리석고 경솔했던 글로 인해 상처받고 불편하셨던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마마무는 오는 16일 ‘레드 문’을 발표하며 컴백한다.
배우 김현중 / 사진제공=키이스트



◆ 김현중의 컴백 폭행 등 혐의로 긴 법적 공방에 휘말렸던 배우 김현중이 컴백 소식을 알렸다. 김현중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지난 6일 “김현중이 KBS W 새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 때'(가제)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삶의 의미를 찾는 시간여행자의 이야기를 그린 12부작 판타지 로맨스물로, 김현중은 극 중 초능력을 가진 준우 역을 맡았다.

김현중의 드라마 출연은 2014년 KBS2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이후 4년여 만이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헤이즈(HAZE)’를 발매하고 해외 팬미팅을 개최한 데 이어 연기로서 국내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려는 움직임이다. 김현중은 지난 12월부터 5월까지 국내를 시작으로 남미 3개국(볼리비아, 칠레, 멕시코)과 일본, 태국, 홍콩에서 ‘김현중 2018 월드투어 ‘헤이즈(HAZE)’’를 펼쳤다.김현중은 2014년 8월 22일 여자친구를 상해한 혐의로 피소됐다. 김현중은 당시 몸싸움이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상습 폭행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해 9월 17일 여자친구가 고소를 취하하며 폭행 사건은 종결됐으나 2015년 2월 22일 여자친구가 임신 10주 차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여자친구와 김현중 간에는 임신과 유산에 대한 사실 확인, 친자 확인, 공갈 협박 및 폭력 등에 대한 진실 확인 등 법적 공방이 벌어졌다. 2016년 8월 1심 판결에서 법원은 여자친구가 김현중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간 여자친구가 낳은 아이는 김현중의 친아들로 판명됐다. 김현중이 출연하는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오는 10월 중 방영될 예정이다.

싱어송라이터 폴킴 / 사진제공=뉴런뮤직

◆ 폴킴의 에이전시 갑질 폭로

싱어송라이터 폴킴은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 에이전시 대표의 갑질을 폭로했다. 폴킴은 OST 작업 제의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한 에이전시 대표가 자신의 소속사에 협박을 했다고 밝혔다.

폴킴은 “7월 안에 녹음을 마쳐야하는 OST 제의가 들어왔는데, 공연과 스케줄로 시간이 나질않아 거절했더니 그 에이전시 대표라는 사람이 전화로 우리 실장님에게 자기가 매니저 일을 25년 정도 했는데 너 매니저 몇 년이나 했고 이 바닥에 아는 사람들 누구 누구 있냐며 믿을 수 없게도 협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갑질이 아니라, 한 사람의 목숨과도 같은 커리어를 두고 협박을 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며 “동시에 얼마나 자주 이런 일을 해왔는지 생각해보면 참 내가, 그리고 우리 회사가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본인만이 누군지 알겠지만 앞으로 조심하고 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번 일을 공개적으로 밝힌 이유에 대해서 폴킴은 “회사도 주변에서도 이렇게 감정적으로 글을 올리는 게 좋지 않다고 한다. 이로 인해 혹시 모르는 피해가 올 지 모른다고. 하지만 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 오히려 억울하게 당했는데 왜 표현하지 못하고 숨기고 기다려야 하지?”라며 “나처럼 이야기를 들어주는 분들이 많은 사람도 숨겨야하는 거라면 더 힘없고 약자인 사람들은 얼마나 더 억울하게 살아야 하는지. 나는 그렇게 못산다. 억울하고 분해”라고 설명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