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김동한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판스퀘어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D-DA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와 JBJ에 이어 세 번째 도전입니다. 혼자 활동하는 건 처음이라 그 어느 때보다 떨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로지 제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솔로 가수로 데뷔한 김동한의 말이다. 김동한은 19일 오후 서울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판스퀘어에서 첫 번째 미니음반 ‘디데이(D-DA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선셋(SUNSET)’과 수록곡 ‘에인트 노 타임(Ain`t No Time)’의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김동한은 유쾌했다. “처음으로 혼자서 무대를 채우게 돼 부담이 된다”고 했지만 들뜬 마음을 감추지는 못했다. 데뷔의 기쁨을 사진에 담고 싶다면서 점프를 하며 촬영에 임해 웃음을 자아냈다. 타이틀곡 ‘선셋’ 무대를 마친 뒤 MC 딩동이 “퍼포먼스가 장난이 아니다”라고 칭찬하자 “어떻게 장난이 아니죠?”라고 되묻기도 했다.

타이틀곡 ‘선셋’ 안무 창작에 직접 참여했다는 김동한.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선셋’은 일렉트로닉 댄스 장르의 노래로, 노을 앞에 선 남자의 모습을 가사에 담았다. JBJ의 ‘부를게’를 작곡했던 프로듀서 코랑이와 ‘꽃이야’의 안무가가 제작에 참여했다. 김동한은 이 곡의 안무 창작에 직접 참여했다. 그는 “내가 참여하니까 안무가 너무 힘들어졌다. 원래는 이것보다 덜 힘들었는데 욕심을 부렸더니 조금 더 어려워졌다”며 “독무가 인상적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동한이 솔로로 데뷔하게 된 데에는 지난 2월 열린 JBJ 고별 콘서트의 영향이 컸다. 당시 김동한은 그룹 샤이니 태민의 ‘무브(MOVE)’로 무대를 꾸몄다. 이 모습을 본 소속사 위엔터테인먼트의 위명희 대표가 그를 솔로로 데뷔시키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김동한은 “이 모든 건 팬들 덕분”이라고 했다. “팬들이 없었다면 콘서트를 열 수도 없었을 테고, 콘서트를 못했다면 대표님이 ‘무브’ 무대를 보실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한은 “모바일 메신저 단체 채팅방으로 JBJ 형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7개월 동안 JBJ로 함께 활동했던 김상균은 수록곡 ‘기록해줘’에 랩 피처링으로 힘을 보탰다. 녹음 당시 작곡가들에게 ‘우리 동한이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하며 형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김동한은 “뭉클하기도 하고 오글거리기도 했다. 복잡 미묘한 심정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또한 ‘기록해줘’를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꼽으면서 “팬송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혼자서 음반과 무대를 채워야 한다는 생각은 때로 그에게 부담을 안긴다. 대중이나 팬들의 피드백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에서 솔로로 데뷔하게 돼 막막할 때도 있단다. 하지만 김동한은 “오로지 내 색깔을 보여줄 수 있고 하고 싶은 것을 반영할 수도 있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첫 활동의 목표는 음원 차트 100위 안에 드는 것이다. 김동한은 “꽉 채워진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한의 데뷔 음반 ‘디데이’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김동한은 이어 오후 8시 열리는 팬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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