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MBC ‘뜻밖의 Q’ 방송 화면 캡처

그룹 샤이니 민호와 세븐틴 승관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뜻밖의 Q’에서 정답을 자신있게 외치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그러면서도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상대팀이지만 자연스럽게 가사를 알려주며 훈훈함도 보여줬다.

이날 방송은 ‘불타는 토요일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드는 노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수근·은지원·김영철·민호(샤이니)·신보라와 전현무·유세윤·승관(세븐틴)·예린(여자친구)·김창열이 팀을 나눠 대결을 벌였다.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뜻밖의 Q’의 시청률은 상승했다. 승관이 이모티콘 퀴즈에서 오픈 채팅방 찬스를 사용하며 시청자와 소통하고, 전현무 팀이 적립된 박을 없애 기쁨을 만끽하는 장면은 수도권 기준 4.5%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승부욕의 대명사’ 민호와 ‘인간 주크박스’ 승관의 활약이 돋보였다. 민호는 “평소 방송을 재미있게 봤다”며 “나온만큼 꼭 맞추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뜻밖의 Q룸’에서 음정, 박자 다 틀리게 부르는 이수근에도 정답을 맞추며 11년 차 아이돌의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민호는 ‘칵스 메들리’에서 뜻밖의 고전을 하며 허당미를 보여줬다.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의 랩 파트를 맡게 된 그는 가사를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했다. 그런 민호의 모습에 승관은 상대 팀임에도 자연스럽게 정답을 알려줬다.그럼에도 민호는 가사를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했고, 승관의 힌트를 얻기 위해 협상을 하다 승관이 “샤이니 선배님 노래는 제가 다 아니까”라며 여유를 부리자 민호는 “네가 애드리브를 알아?”라고 받아쳐 주위를 웃게 했다.

승관은 이번 주 새롭게 내놓은 ‘뜻밖의 Q룸’ 코너에서도 독주했다. 그는 전현무의 입모양만을 보고 순식간에 가사를 알아차리는 능력을 보여주며 걸어 다니는 가요 백과사전 같은 면모를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승관은 ‘칵스 메들리’에서 자신이 맡은 부분은 문제없이 깔끔하게 소화하는 것도 모자라 전현무가 틀린 ‘나야 나’의 가사도 집어내는 등 실력을 뽐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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