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JTBC ‘미스 함무라비’/사진제공=스튜디오 앤 뉴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연출 곽정환, 극본 문유석)에 하드캐리 재판부도 못 말릴 강적 패밀리가 등장한다.‘미스 함무라비’ 제작진은 7회 방송을 앞둔 11일, 바람 잘 날 없는 민사44부의 난리 법석 재판 현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민사44부 법정의 모습은 요란하기 그지없다. 증언을 하던 도중 벌떡 일어나 말싸움을 유발하는 ‘버럭형’부터 시도 때도 없이 두 손을 하늘로 향하며 하나님을 외치는 ‘거룩형’, 마스카라가 번진 줄도 모르고 검은 눈물을 흘리는 ‘읍소형’, 고고한 시선으로 우아하게 ‘썰’을 푸는 ‘연설형’까지 재판정 천태만상이다. 놀랍게도 이들은 모두 형제다.

공감에 일가견이 있는 박차오름(고아라)도 이번 만큼은 쉽사리 공감하기 힘든 표정이다. 원칙주의자 임바른(김명수)의 포커페이스에는 질린 기색이 역력하고, 막말 재판장인 한세상(성동일)은 화통이 턱밑까지 차오른 듯 날카로운 눈빛으로 이들의 행태를 주시 중이다.독특하기로는 세상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는 민사44부 재판부마저도 두 손 두 발 다 들게 한 강적 패밀리의 등장은 심상치 않은 재판을 예고한다. 11일 방송될 7회에서는 핏줄보다 소중한 재산 앞에서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강적 패밀리가 재판정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민사 44부가 과연 어떤 판결을 내릴 것인지가 관전포인트다.

제작진은 “이번 방송에서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재산을 둘러싼 형제들 간의 소송이 펼쳐진다.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재판으로 공감을 자극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생활 밀착 법정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는 누구나 겪을 법한 민사사건을 다룬다. 직장 내 성희롱, 잊혀질 권리, 타인에 대한 이해를 다뤘던 고깃집 불판 사건 등 사회 전반의 문제를 짚어왔다.7회는 11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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