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영화 ‘7년의 밤’에서 세령 역을 맡은 배우 이레./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7년의 밤’(감독 추창민)에 출연한 아역배우 이레의 열연에 함께 호흡을 맞춘 장동건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달 28일에 개봉한 ‘7년의 밤’에서 이레는 장동건이 맡은 오영제의 하나뿐인 딸 오세령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세령은 아빠에게 지속적인 폭력과 폭언을 당하는 아이로, 사건의 촉발제가 된 결정적인 캐릭터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 캐릭터들 사이를 맴돌며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장동건은 “이레는 나이는 어리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물론 연기도 잘하지만 작품 전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더라”고 칭찬했다. 이어 “우연히 이레의 대본을 본 적 있는데 대사 옆에 자신의 생각이나 감독님이 하신 이야기들을 빼곡하게 적어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캐릭터 설정 상 감정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았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레는 한 겨울에 얇은 의상을 입은 채 맨발로 산 속을 뛰어 다니는 가 하면 직접 수중 촬영에도 임했다. 성인 배우도 쉽지 않은 어려운 장면들을 이레는 직접 해내며 현장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이레가 출연한 ‘7년의 밤’은 한 순간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광기에 사로잡힌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오래된 복수극을 다룬 스릴러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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