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업텐션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년 만에 팀에 합류한 우신은 “도망친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다른 멤버들도 그를 다독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첫 번째 정규음반 으로 돌아온 그룹 업텐션이다.

업텐션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정규음반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를 불렀다. 이 곡은 업텐션의 데뷔곡 를 비롯해 등으로 호흡을 맞춘 작곡가 신혁이 완성했다. 좋아하는 이성의 마음을 흔들겠다는 저돌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며, 업텬션의 힘 넘치는 군무가 돋보인다.데뷔 3년 만에 내놓은 첫 번째 정규음반이어서 총 11곡을 채웠다. 업텐션은 “전과 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다양한 장르를 수록하며 한층 성숙하고 발전한 업텐션의 음악 실력을 녹였다고 한다.

그룹 업텐션 우신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무엇보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지난해 6월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한 우신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1년 만에 활동을 시작해 어색한 점도 있지만 재충전을 하고 온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그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느냐는 질문에 “사실 ‘도망쳤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참 말을 잇지 못하다가 “활동 중단을 멤버들이 이해해줬다.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그동안 여행을 다니는 등 혼자 시간을 보냈다. 첫 정규 음반으로 다 같이 활동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우신이 없는 동안 3장의 음반을 내놓고 활동한 다른 멤버들은 누구보다 우신의 합류를 반겼다. 진후는 “데뷔 때부터 같이 활동한 우신이 빠지고 빈자리가 컸다. 나머지 멤버들이 그 자리를 채우느라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힘들었다”면서 “우신이 다시 돌아와 쁘다”고 했다. 고결은 “고민을 잘 들어주던 우신이 돌아와 말동무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우신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팬과 멤버들에게 연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룹 업텐션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샤오는 이번 활동의 ‘응원단장’을 자처했다. 그는 “팀의 막내여서 에너지가 넘치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팬들을 이끌며 호응을 유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응원단장을 하겠다고 했다”면서 “팬들이 잘 따라와 줬으면 좋겠고, 더 큰 소리로 응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업텐션은 콘셉트를 ‘판타지’로 잡고 안무도 더 힘차고 화려하게 준비했다. 손가락을 물며 유혹하는 느낌의 ‘롤리팝’ 댄스, 톡톡 튀는 ‘팝팝팝’ 댄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랄랄라’ 댄스 등을 포인트 안무라고 소개했다. 달콤한 매력과 박력 넘치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앞선 활동과는 다른 느낌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또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멤버들을 알리며, ‘알고 싶은 그룹’으로 발돋움할게요.”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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