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지난달 프리뷰(미리보기) 공연을 마치고 지난 2일 개막한 ‘아마데우스’는 7일 오후 서울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프레스콜을 열고 본격 시작을 알렸다. 모차르트 역의 조정석, 김재욱, 성규(인피니트)와 살리에리 역의 한지상, 이충주, 지현준 등이 참석해 주요 장면을 시연했다.‘아마데우스’는 한 시대를 풍미한 두 음악가 모차르트, 살리에리에 대한 이야기다. 두 사람을 통해 인간의 갈등, 예술의 인정과 인기 등을 섬세하게 다룬다. 1985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극작가 피터 셰퍼의 손에서 탄생했다. 영화보다 앞선 1979년 영국에서 연극으로 먼저 관객을 만났다. 1981년 당시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작품성을 더 인정받고 있다.
‘아마데우스’의 팬(Fan)은 또 있다. 2011년 막을 내린 연극 ‘트루웨스트’ 이후 약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 조정석이다. 그는 이날 “영화 ‘아마데우스’를 정말 좋아한다. 연극으로는 어떻게 표현되는지 궁금했고, 이지나 연출가가 맡는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를 마치고 바로 연극을 시작해 주변에서 걱정 어린 말을 했다. 연습실을 온 뒤부터 생기가 돌았다”면서 “오랜만에 공연을 하게 돼 좋다”고 만족했다.
같은 역의 김재욱과 성규는 데뷔 후 연극이 처음이다. 김재욱은 “2011년 뮤지컬 ‘헤드윅’ 이후 7년 만에 무대 연기를 한다”며 “시간과 몸을 많이 써야 하는 무대 연기의 준비 과정이 익숙하지 않아서 힘들었지만, 지난 2일 첫 공연을 잘 올렸다”고 말했다. 더불어 “본격 시작이라는 마음이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매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성규 역시 “처음 도전하는 연극이어서 긴장과 걱정을 했다. 반면 설렘도 있다”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뮤지컬 ‘광화문 연가’ ‘올슉업’ ‘인더하이츠’ 등에 출연하며 무대 연기를 익힌 그는 “극중 모차르트는 장난기가 많고 아이 같다. 반면 연약하고 불같은 면도 있다. 캐릭터를 조금씩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아마데우스’는 오는 4월 2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연극 ‘아마데우스’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한지상(왼쪽), 조정석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조정석이 한지상에게 악보를 읊는다. 조정석은 빠른 속도로 음표를 뱉어내고, 한지상은 황급히 받아 적는다. 조정석은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이고, 그의 타고난 재능을 시기하는 살리에리는 한지상이다. 두 사람은 연극 ‘아마데우스'(연출 이지나)에서 만났다.지난달 프리뷰(미리보기) 공연을 마치고 지난 2일 개막한 ‘아마데우스’는 7일 오후 서울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프레스콜을 열고 본격 시작을 알렸다. 모차르트 역의 조정석, 김재욱, 성규(인피니트)와 살리에리 역의 한지상, 이충주, 지현준 등이 참석해 주요 장면을 시연했다.‘아마데우스’는 한 시대를 풍미한 두 음악가 모차르트, 살리에리에 대한 이야기다. 두 사람을 통해 인간의 갈등, 예술의 인정과 인기 등을 섬세하게 다룬다. 1985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극작가 피터 셰퍼의 손에서 탄생했다. 영화보다 앞선 1979년 영국에서 연극으로 먼저 관객을 만났다. 1981년 당시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작품성을 더 인정받고 있다.
배우 조정석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약 1시간 20분간 열린 프레스콜에서는 자신의 전성기였던 1780년대로 돌아간 살리에리의 모습부터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첫 만남, 전혀 다른 삶을 사는 두 사람의 모습, 아버지 레오폴드의 죽음 이후 변해가는 모차르트의 이야기까지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을 모두 보여줬다. 모든 배우들이 번갈아 무대에 오르며 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쳤다.특히 그동안 드라마, 영화 출연으로 오랜만에 무대 연기를 하는 조정석의 광기 어린 표정은 압권이었다. 천부적인 음악 재능을 가졌으나 방탕한 사생활을 즐기는 모차르트의 180도 다른 면을 매끄럽게 표현하며 ‘연기의 귀재’라는 애칭을 입증했다. 앞서 출연한 뮤지컬 ‘나폴레옹’과 ‘모래시계’와는 전혀 다른 얼굴로 무대에 오른 한지상도 시선을 끌었다.그룹 인피니트 성규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재욱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국내에서 막을 올린 ‘아마데우스’는 이지나 연출가에 의해 재탄생됐다. 이 연출은 “영화 ‘아마데우스’를 열 번 넘게 봤을 정도로 좋아한다. 탄탄한 구성과 매력적인 등장인물을 갖춘 작품이다. ‘평범한 재능의 비애’를 살리에리, 모차르트를 통해 풀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아마데우스’의 팬(Fan)은 또 있다. 2011년 막을 내린 연극 ‘트루웨스트’ 이후 약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 조정석이다. 그는 이날 “영화 ‘아마데우스’를 정말 좋아한다. 연극으로는 어떻게 표현되는지 궁금했고, 이지나 연출가가 맡는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를 마치고 바로 연극을 시작해 주변에서 걱정 어린 말을 했다. 연습실을 온 뒤부터 생기가 돌았다”면서 “오랜만에 공연을 하게 돼 좋다”고 만족했다.
같은 역의 김재욱과 성규는 데뷔 후 연극이 처음이다. 김재욱은 “2011년 뮤지컬 ‘헤드윅’ 이후 7년 만에 무대 연기를 한다”며 “시간과 몸을 많이 써야 하는 무대 연기의 준비 과정이 익숙하지 않아서 힘들었지만, 지난 2일 첫 공연을 잘 올렸다”고 말했다. 더불어 “본격 시작이라는 마음이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매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성규 역시 “처음 도전하는 연극이어서 긴장과 걱정을 했다. 반면 설렘도 있다”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뮤지컬 ‘광화문 연가’ ‘올슉업’ ‘인더하이츠’ 등에 출연하며 무대 연기를 익힌 그는 “극중 모차르트는 장난기가 많고 아이 같다. 반면 연약하고 불같은 면도 있다. 캐릭터를 조금씩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아마데우스’는 오는 4월 2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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