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강태구 /

과거 연인에게 ‘데이트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은 가수 강태구가 사실을 인정하며 음악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강태구는 7일 자신의 SNS에 “저는 음악가 A씨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반 동안 연인 관계였다. 그 기간에 발생한 일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저의 행동으로 인해 A가 자존감을 잃어가며 느꼈을 불안,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했을 시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강태구는 “지난날의 어리석은 행동을 깊이 후회한다. A가 저와의 안 좋은 기억에서 벗어나 회복할 수 있도록 한동안 음악 활동을 잠정 중단할 예정”이라고 썼다.

앞서 A씨는 SNS에 강태구가 옷차림과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폭언을 일삼았고, 자신에게 음란 영상 시청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연인 관계가 끝나 뒤에도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글을 올렸다.

2013년 A와 만든 ‘들’이라는 정규 음반으로 데뷔한 강태구는 지난달 열린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상을 비롯해 ‘최우수 포크 음반’ ‘최우수 포크 노래’ 상을 받았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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