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강추위가 한풀 꺾인 2월 넷째 주. 연예계에는 칼바람이 불었다. 중견배우, 감독들의 ‘성폭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미투’ 운동이 확산됐고 이윤택, 조민기, 오달수, 조재현 등 유명인들의 실명이 공개됐다. 이들 대부분은 진정성 있는 ‘사과’ 대신 ‘부인’이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의혹과 분노를 더욱 키웠다.
작곡가 겸 가수 주영훈은 자신의 SNS에 일반인 영상을 허락도 없이 올렸다가 맹비난을 받았다. 팬들의 선택으로 탄생된 그룹 워너원의 3월 컴백 소식은 벌써부터 가요계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유재석과 나경은 커플은 8년 만에 둘째 아이 임신 소식을 전해 축하를 받았으며, 배우 차명욱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은 애도의 물결로 이어졌다.
문화예술계와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폭력’과 관련된 인물들의 실명이 차례로 밝혀지고 있다.
이윤택부터 조민기, 조근현, 오달수, 조재현까지 그들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인물들이 계속해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9일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인 연극 연출가 이윤택은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사건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성폭행도 있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에는 반박하며 “법적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진정성 없는 사과는 곧 내부 고발에 의해 사전 리허설까지 마친 ‘쇼’였음이 밝혀졌다. 최초 폭로자인 김수희 대표는 미투 캠페인에 동참해 피해사실을 폭로한 배우들을 모아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조민기도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0일 오전 2010년 3월부터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조교수로 부임한 조민기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들의 증언이 확보돼 부교수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조민기 측은 “명백한 루머”라고 반박했으나 피해자들의 폭로와 증언이 잇따르고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하루만에 “심각성을 인지한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조민기는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서 하차했다. 이어 여론이 악화되자 JTBC ‘뉴스룸’, 채널A ‘뉴스 TOP 10’ 등 매체 인터뷰를 통해 ‘음해’라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그가 입을 열 때마다 청주대 학생들의 거침없는 폭로가 계속졌고, 이는 곧 미투 운동의 확산으로 이어졌다.
이어 영화감독 A씨가 여배우를 성희롱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그의 정체는 곧 ‘흥부’의 조근현 감독임이 밝혀졌다. 또 연희단거리패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 의혹이 불거졌을 때 가해자로 거론되던 배우 오모씨는 결국 오달수로 실명이 공개됐다. 또한 유명배우이자 연극제작자 A가 여성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터졌고, 조재현의 실명이 공개됐다. 오달수 측은 ‘묵묵부답’이며, 조재현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통해 “나는 죄인이다..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성추문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이 일반인의 영상을 SNS에 게재해 뭇매를 맞았다.
지난 18일 주영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종국이 부릅니다 ‘제자리 걸음’이라는 글과 함께 리조트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일반인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곧 논란이 됐다. 공인이 일반인의 영상을 허락 없이 올렸기 때문이다.댓글도 문제였다. 아내 이윤미는 “등장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지. 가운 입으시고 아들 튜브 같은 거 들고 오시더니 저렇게 귀엽게 수영하시고”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어 KBS 이정민 아나운서는 “재미있으니 유튜브에 올려봐”, MBC 김경화 전 아나운서는 “빵터진다”는 댓글을 달아 네티즌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았다.
비난이 거세지자 주영훈은 프로필에 “경솔한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다.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겠다”는 글을 남기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댓글을 단 이윤미, 이정민 등도 사과했다.
유재석-나경은 부부가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지난 19일 소속사 FNC 관계자는 “나경은이 둘째를 임신했다. 아직 초기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유재석-나경은 부부는 2008년 7월에 결혼해 2010년 아들 지호 군을 얻었다. 그리고 8년 만에 둘째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다.
그룹 워너원이 3월 19일 컴백을 확정했다.
YMC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워너원이 3월 19일 컴백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발표한 ‘1-1=0′(NOTHING WITHOUT YOU)’ 이후 4개월 만이다.
지난 2일 신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했으며, MBC ‘라디오스타’, JTBC ‘아는형님’ 등 예능 출연 소식을 전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워너원은 지난해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된 아이돌 그룹으로 첫 앨범과 리패키지 앨범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등 데뷔와 동시에 돌풍을 일으켰다.
배우 차명욱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47세.
영화계에 따르면 차명욱은 지난 21일 등산 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망했다.같은 날 음악감독 구소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차명욱의 부고 소식을 전했다.
차명욱은 1997년 연극 ‘욕망의 높새바람’으로 데뷔해 영화 ‘악인은 살아 있다’ ‘판도라’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최근에 개봉한 이병헌·박정민 주연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체육관 관장 역을 맡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작곡가 겸 가수 주영훈은 자신의 SNS에 일반인 영상을 허락도 없이 올렸다가 맹비난을 받았다. 팬들의 선택으로 탄생된 그룹 워너원의 3월 컴백 소식은 벌써부터 가요계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유재석과 나경은 커플은 8년 만에 둘째 아이 임신 소식을 전해 축하를 받았으며, 배우 차명욱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은 애도의 물결로 이어졌다.
이윤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조민기, 오달수, 조재현, 조근현/ 사진=텐아시아 DB
◆ 미투 운동 확산…떨고 있는 연예계문화예술계와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폭력’과 관련된 인물들의 실명이 차례로 밝혀지고 있다.
이윤택부터 조민기, 조근현, 오달수, 조재현까지 그들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인물들이 계속해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9일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인 연극 연출가 이윤택은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사건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성폭행도 있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에는 반박하며 “법적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진정성 없는 사과는 곧 내부 고발에 의해 사전 리허설까지 마친 ‘쇼’였음이 밝혀졌다. 최초 폭로자인 김수희 대표는 미투 캠페인에 동참해 피해사실을 폭로한 배우들을 모아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조민기도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0일 오전 2010년 3월부터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조교수로 부임한 조민기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들의 증언이 확보돼 부교수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조민기 측은 “명백한 루머”라고 반박했으나 피해자들의 폭로와 증언이 잇따르고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하루만에 “심각성을 인지한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조민기는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서 하차했다. 이어 여론이 악화되자 JTBC ‘뉴스룸’, 채널A ‘뉴스 TOP 10’ 등 매체 인터뷰를 통해 ‘음해’라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그가 입을 열 때마다 청주대 학생들의 거침없는 폭로가 계속졌고, 이는 곧 미투 운동의 확산으로 이어졌다.
이어 영화감독 A씨가 여배우를 성희롱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그의 정체는 곧 ‘흥부’의 조근현 감독임이 밝혀졌다. 또 연희단거리패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 의혹이 불거졌을 때 가해자로 거론되던 배우 오모씨는 결국 오달수로 실명이 공개됐다. 또한 유명배우이자 연극제작자 A가 여성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터졌고, 조재현의 실명이 공개됐다. 오달수 측은 ‘묵묵부답’이며, 조재현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통해 “나는 죄인이다..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성추문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주영훈/ 사진제공=텐아시아 DB
◆주영훈, 일반인 영상 논란…댓글 달았다가 ‘맹비난’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이 일반인의 영상을 SNS에 게재해 뭇매를 맞았다.
지난 18일 주영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종국이 부릅니다 ‘제자리 걸음’이라는 글과 함께 리조트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일반인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곧 논란이 됐다. 공인이 일반인의 영상을 허락 없이 올렸기 때문이다.댓글도 문제였다. 아내 이윤미는 “등장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지. 가운 입으시고 아들 튜브 같은 거 들고 오시더니 저렇게 귀엽게 수영하시고”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어 KBS 이정민 아나운서는 “재미있으니 유튜브에 올려봐”, MBC 김경화 전 아나운서는 “빵터진다”는 댓글을 달아 네티즌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았다.
비난이 거세지자 주영훈은 프로필에 “경솔한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다.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겠다”는 글을 남기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댓글을 단 이윤미, 이정민 등도 사과했다.
유재석/ 사진=텐아시아DB
◆유재석♥나경은, 8년 만에 둘째 임신유재석-나경은 부부가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지난 19일 소속사 FNC 관계자는 “나경은이 둘째를 임신했다. 아직 초기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유재석-나경은 부부는 2008년 7월에 결혼해 2010년 아들 지호 군을 얻었다. 그리고 8년 만에 둘째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다.
워너원/ 사진=텐아시아DB
◆워너원 컴백, 진짜 대세가 온다그룹 워너원이 3월 19일 컴백을 확정했다.
YMC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워너원이 3월 19일 컴백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발표한 ‘1-1=0′(NOTHING WITHOUT YOU)’ 이후 4개월 만이다.
지난 2일 신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했으며, MBC ‘라디오스타’, JTBC ‘아는형님’ 등 예능 출연 소식을 전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워너원은 지난해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된 아이돌 그룹으로 첫 앨범과 리패키지 앨범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등 데뷔와 동시에 돌풍을 일으켰다.
고인이 된 배우 차명욱/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차명욱 심장마비로 사망배우 차명욱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47세.
영화계에 따르면 차명욱은 지난 21일 등산 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망했다.같은 날 음악감독 구소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차명욱의 부고 소식을 전했다.
차명욱은 1997년 연극 ‘욕망의 높새바람’으로 데뷔해 영화 ‘악인은 살아 있다’ ‘판도라’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최근에 개봉한 이병헌·박정민 주연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체육관 관장 역을 맡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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