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화유기’ 오연서/ 사진제공=3HW COM

‘화유기’ 오연서가 올 블랙을 벗었다.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극 중 오연서는 모든 요괴들이 노리는 피의 주인 삼장이자 말 한마디로 손오공(이승기)을 길들이는 ‘요괴 보는 여자 인간’ 진선미 역을 맡았다. ‘요괴’ 손오공과 색다른 로맨스를 펼쳐내며 안방극장의 열렬한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14회분에서는 아사녀가 삼장 진선미(오연서)와 영혼을 바꾸고 손오공(이승기)을 차지하려는 모습이 펼쳐졌다. 결국 삼장 진선미가 손오공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석관에 들어가게 됐고, 이에 절규하는 손오공의 모습은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이를 지켜보는 아사녀의 의미심장한 미소가 보여 지면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오는 17일 방송 될 15회 분에서는 오연서가 삼장 진선미 표 ‘올 블랙’ 의상이 아닌, 화이트와 레드 계열의 드레스로 변신한 모습이 담긴다. 삼장 진선미가 그간 고집했던 올 블랙 의상과 색조기 없는 화장을 버리고, 하얀 피부가 돋보이는 빨간 립스틱을 칠한 채 섹시한 레드 컬러 시스루 원피스와 화사한 화이트 정장 수트를 입고 등장하는 것.더욱이 삼장 진선미는 거울을 마주하고 선채 농염하면서도 도발적인 표정을 취하는가 하면, 손오공과의 만남에서도 거침없이 애교를 발산하는 180도 달라진 면모를 선보인다.

이와 관련 극중 아사녀가 좋아했던 붉은 입술을 한 삼장의 모습이 관심을 끈다. 과연 삼장 진선미가 과감한 변신을 감행한 이유는 무엇일지, 아사녀의 계획이 성공하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올 블랙 패션에 익숙해졌던 오연서는 화사하게 변신한 모습에 어색해하며 쑥스러워하는 표정으로 등장했다. 리허설을 앞두고 계속 거울을 보고 옷을 매만지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촬영에 돌입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도도하면서도 새침한 표정으로 돌변해 고혹미를 장착한 삼장 진선미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현장을 달궜다.

‘화유기’ 15회분은 오는 17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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