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tvN ‘크로스’ 동체시력 비하인드 / 사진=방송화면 캡처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 속 고경표의 동체시력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크로스’(극본 최민식, 연출 신용휘)는 첫 방송 이후 휘몰아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 뛰어난 연출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흡입력을 선사하고 있다.특히 극 중 강인규(고경표)의 동체시력이 발현되는 장면은 매회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크로스’ 제작진은 9일 강인규 동체시력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크로스’는 1회 오프닝부터 동체시력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비 오는 날 선글라스를 낀 인규가 신광교도소로 걸어가는데 그가 선글라스를 벗자 비현실적으로 느리게 떨어지는 빗줄기가 포착된 것. 이어 공개된 인규의 시각 능력 첫 발현 장면 역시 눈길을 끌었다. 살인마 김형범(허성태)이 내리친 돌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던 어린 인규의 눈에 눈(雪)이 결정 상태로 또렷하게 보였고 시청자들을 극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인규의 첫 등장이자 그가 능력을 갖게 되는 장면인 만큼 세세한 디테일들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기술력을 투자했다”며 “고속 촬영을 통해 동체시력을 시각화했고 인규의 능력 발동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하기 위해 동공의 움직임 등 하나하나 포착, 세밀한 부분까지 CG 작업을 했으며 전체적인 색 보정을 통해 인규의 비전을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크로스’ 2회 엔딩 또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규-지인(전소민)이 함께 귀가하던 중 4중 추돌 사고를 당한 장면. 제작진은 “교통사고의 경우 파손 차량들을 모두 실사로 촬영한 후 차 유리가 깨지고 차량 파편이 튀는 등 CG로 디테일하게 작업해 사실감을 배가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난폭 운전자의 차량 사고 장면 또한 사실적인 묘사를 위해 차량이 부딪히는 시점에서 인규의 시점으로 차가 굴러 오기까지 FULL 3D 작업을 했고 해당 장면은 인규의 동체시력 표현을 극대화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로 사용됐다”고 말했다.

‘크로스’ 3회는 인규의 동체시력이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인규가 아수라장이 된 교통사고 현장에서 능력을 발현해 산모를 살린 것. 그는 동체시력으로 확장된 목정맥을 통해 산모의 증상을 알아냈고 수술 중 부러진 갈비뼈에 의해 파열된 장간막동맥까지 발견, 정확한 응급 처치로 그의 목숨을 구했다.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 속 인규의 동체시력이 시청자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는데 4회에서는 인규가 형범에게 동체시력을 발현시켜 자신의 처방으로 인해 나타나는 죽음의 증상을 확인하는 장면이 담겨 극의 쫄깃한 긴장감을 높였다.

‘크로스’는 일반인보다 월등한 인규의 동체시력을 이용해 극의 재미와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제작진은 “‘크로스’는 천재적인 의술로 자신의 가족을 죽인 살인자를 정당하게 살해하려는 의사 설정으로 주목을 받았다. 동체시력 역시 죽이고 싶은 복수대상자에 의해 얻게 된 능력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인규의 동체시력 장면이 자주 등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크로스’는 살의를 품고 의술을 행하는 천재 의사 강인규’와 그의 살인을 막으려는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이 생사의 기로에서 펼치는 메디컬 복수극이다. 매주 월·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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