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OCN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박중훈 / 사진=방송화면 캡처

“식구잖아. 지금 다 찢어졌지만”

‘나쁜 녀석들’을 이끄는 박중훈 표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 OCN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에서다.정의로운 열혈 검사로 활약하고 있는 박중훈(우제문 역)은 지난 14일 방송된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10회에서 위기에 빠진 동료들을 구해내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고군분투, 극을 긴장감 있고 흥미롭게 끌고 나갔다.

동방파와 편을 먹은 특수 3부 팀원이 과연 누구일지 베일에 싸여 있던 와중에 양익준(장성철 역)과 지수(한강주 역)가 각각 최재준 살인 사건과 김무열(노진평 역)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상황. 박중훈은 사건의 진상 파악을 위해, 그리고 함께 뜻을 모았던 이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섰다.

의심스러운 인물 한재영(박 계장 역)을 떠보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은밀히 미행하며 그의 행적을 쫓았다. 그는 후배 검사를 찾아가 연행된 두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에서 간절한 말투, 눈빛으로 우제문의 남다른 의리와 사명감을 시청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어필했다.이틀 통해 각자의 사연으로 김홍파(조영국 역) 일당에게 복수하기 위해 뭉친 4인의 나쁜 녀석들이지만 이들에게 특히 박중훈이 어떤 존재인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었는지 와 닿은 부분이었다.

지검장 김유석(반준혁 역)과 독대하는 장면에서 던진 “혼자 짊어 메야지 버릴 수도 없고. 근데 믿고 맡길 놈이 있어야죠”라는 말에서도 그가 이 판을 처음 시작하면서 짊어진 리더로서의 책임감의 무게를 엿볼 수 있었다.

이렇듯 박중훈은 드라마 속에서 나쁜 녀석들의 리더로서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가고 있는 것은 물론 실제 현장에서도 누구보다 굳건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믿고 보는 배우 박중훈이 주는 신뢰와 존재감은 ‘나쁜 녀석들’에서 없어선 안 될 든든한 울타리임은 물론이다.방송 말미 특수 3부의 배신자가 한재영이 아닌 김민재(황민갑 역)였다는 놀라운 반전이 밝혀지며 극적 긴장감이 감돌았다. 잘못 짚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본능적으로 위기를 직감한 박중훈이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그의 떨리는 시선과 애써 당황함을 감추려는 표정이 다음 주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는 주말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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